우리사회의 안보불감증은 심각하다 못해 거의 위기상황이다. `통일이 되면 북한핵은 우리 것이 되기 때문에 북의 핵보유는 환영할 일’이라거나, `우리도 핵보유국이 됐고 강대국이 됐다. 일본이 독도 소유권 주장을 못하게 됐다’는 얼빠진 글들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 북핵이 통일의 장애물인데도 불구하고 북핵에 푹 빠진 어린 학생들의 의식이 걱정스럽다. 남북긴장 상황에서 `사재기’하고 외국으로 빠져나라가는 얘기가 아니다. 전쟁광인 북한의 실체를 제대로 보고 정부의 대북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눈을 부릅 뜨라는 얘기다. 이를 위해선 교사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6·25의 실상을 알리고 안보의 중요성을 교육하라는 말이다.
그러나 전교조는 침묵하고 있다. 릳교사들의 필요성 제기나 요구가 없어서”라는 게 이유다. 그렇다면 반미 교육은 필요성이나 교사들의 요구가 있어서 교육을 해왔다는 말인가. 그런 교사에게 자식들을 맡긴 부모들이 땅을 칠 일이다. 허기야 `북한을 북한 입장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전교조가 북한입장에서 북핵을 바라보는 것은 아닌지 모른다.
뉴라이트교사연합은 “전교조는 (국가적 위기인 북핵문제보다) 연가투쟁 하느라 정신이 없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비아냥을 들어도 할 말이 있을지 모르겠다. 북핵에 대해 교사들이 나서지 않으면 교육부가 나서야 한다. 안보교육은 우리의 2세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 수 있다는 각오를 다지는 엄숙한 절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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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사설이 아니라 비비꼬인 사람들의 심술처럼 보입니다. 전교조에서 계기 교육이 필요하다면, 그냥 정중하게 요청하십시오. 이번에 이런 계기 교육이 필요하다고, 교사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라고 말입니다. 신문 사설이라면 좀더 어른스러운 태도나 사고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요? 전교조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갖는 것은 좋으나, 그것으로 인해 신문의 품격까지 떨어뜨리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되겠지요.
그리고 지금은 계기 교육을 빙자하여 전교조를 들먹이는 것이, 사태의 본질을 짚는 것이 아닙니다. 국민 모두가 좀더 성숙한 태도로 냉정한 관망을 하면서, 민족의 진로를 가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할 언론이 겨우 미운놈에게 발길질 정도 하는 것이라면 존재 가치를 스스로 부정하는 셈입니다.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민족의 장래나 미래에 대한 걱정이라면 전교조가 아닌 교총에게 애국 교육을 부탁하는 사설을 쓰는 것이 정상적 사고 입니다. 어차피 믿지 못할 전교조에게 계기 교육을 부탁하는 처사를 보고 있으니 쓴 웃음이 나옵니다. 전교조는 35만 교사 중에서 겨우 9만에 가까운 숫자에 불과합니다. 25만 이상이 다른 생각과 행동으로 아이들을 지도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가 논자가 예로 말한 얼빠진 글들입니다. 님이 우려하는 전교조가 아니라 님이 믿는 교사들이 대다수인데고 결국 결과는 이렇다는 것입니다.
논리적 당위성과 합리성 등을 갖추고 좀더 어른스러운 태도와 사고로 신문에 글을 실을 것을 정중하게 권고드리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