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형산강 도하작전’재현…참전 선양비 제막
6·25전쟁 60주년을 기리는 기념행사가 25일 대구경북 곳곳에서 펼쳐진다.
대구시·경북도·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이날 오후 6시 당시의 상흔이 남아 있는 격전지 경북 칠곡군 왜관읍 호국의 다리(왜관철교) 옆 낙동강 둔치에서 참전용사, 대구경북지역 기관단체장, 군장병, 학생 등 1만여명이 참석해 `낙동강 평화 대제전’을 연다.
행사는 특전사의 고공낙하 시범과 참전 16개국의 국기 입장,해외 참전용사 환영 등으로 진행된다.
격전지 포항에서는 해도공원서 보훈단체, 시민 등 6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6·25전쟁의 반전이 시작된 `형산강 도하작전’을 연극단원들이 재연한다.
특히 시는 6억원의 예산을 들여 6·25참전 유공자 3120명의 이름을 새긴 명예선양비를 제막한다.
시는 또 포항전투 재조명사업으로 형산강 도하작전을 이끌었던 전쟁영웅 연제근 상사와 특공대원들을 기리는 `연제근 영웅 특공대 상’을 건립하고 있으며 생존 국가유공자 및 유족 2000여 세대에 문패를 제작, 달아주고 있다.
또한 시는 `형산강 전투와 포항의 호국유적’을 알기 쉽게 정리한 포켓북을 만들어 시민과 학생들에 배부한다.
대구 신천 둔치에는 판자집과 우막·공동취사장·천막학교 등 5~6개의 세트가 설치돼 방천뚝 피난민촌이 재연된다.
시민들은 피난민촌 공동취사장에서 주먹밥·갱죽 등 피난음식을 시식하고 천막학교 수업과 피난 움막 생활을 체험한다. 또 전쟁 당시 피난민촌에서 함께 생활했던 이웃과 전우를 찾는 만남의 광장도 운영된다.
2작전사령부와 50사단은 신천 둔치에 야전사령부를 설치하고 군 장비와 전쟁 자료를 전시하며, 피난 시절을 담은 `1954 대구 그 아련한 추억’이라는 사진전도 연다. 경북도는 호국의식 고취를 위한 낙동강호국평화벨트사업을 추진 중이다.
2010년부터 6년간 낙동강 전투 격전지 8개 시·군에 총 1500억원을 투입, 가장 치열한 전투현장인 왜관에서 영덕장사지구에 이르는 낙동강 방어선 전체를 하나로 묶어 살아있는 교육·체험학습공간으로 만든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박명규기자 pmk@hidomin.com
/석현철기자 shc@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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