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4단지 분양률 64% 그쳐
막대한 사업비를 투자해 조성한 국가 및 지방산업단지가 미분양 사태를 빚어 지역경제발전에 먹구름을 안겨주고 있다.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한나라당 박승환 의원이 25일 한국토지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포항지방4단지 등 전국 35개 국가산업단지 및 지방산업단지의 미분양 토지는 17개 지구, 929만㎡에 달했다. 미분양 토지는 분양가를 기준, 1조730억원에 이른다.
포항시 대송면과 오천읍 지구에 1280억원을 투자해 조성한 포항4단지는 전체 공장용지 155만413㎡중 10월 현재 분양실적은 57개사에 99만1735㎡로 64%의 분양실적에 그쳤다.
따라서 포스코 및 연관단지와 연계해 연간 1조4000억원 생산효과와 6000여명의 고용창출 계획이 차질을 빚는 등 지역경제발전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한국토지공사는 이 같은 미분양 문제 해결을 위해 총 사업비 800억원을 들여 기존 산업단지보다 저렴한 국민임대산업단지를 전국 5곳에 조성중이지만 이마져 분양률이 역시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산업단지 미분양사태와 관련, 박 의원은 “경제불황이 장기화된 탓도 있지만, 해당 지역에 도로 등 산업인프라가 조성돼 있지 않고 관련산업이 집적돼있지 않아 기업들이 입주를 꺼리기 때문”이라고 지적, 대책을 촉구했다.
/김달년기자 kim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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