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발생 30곳으로 증가…대구까지 의심신고
안동 구제역이 발생 1주일이 지나도록 누그러지기는 커녕 계속 확산되는 가운데 5일 예천 의심신고가 양성으로 판정되면서 도내 축산농가들이 불안감에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이처럼 농가불안이 증폭되면서 방역당국은 조기 종식을 위해 방역활동을 대폭 강화하고있지만 농가들은 “방역 차단에 구멍이 뚫였다”며 바짝 긴장하며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안동 구제역 현장은 지난달 29일 와룡면 서현지역 돼지농가 2곳에서 처음 발생된 이후 최근 안동 등지 도내 인접지역 곳곳에서 계속 의심신고가 이어 지고 5일 예천 한우농가가 양성판정이 나면서 방역당국과 축산농가들이 좌불안석이다.
특히 예천은 위험지역(발생지로부터 반경 3㎞ 이내), 경계지역(반경 10㎞)을 벗어나 26여㎞나 동떨어진 곳으로 이날 양성 판정이 나면서 구제역의 도내 전역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북도는 구제역 확산과 조기종식을 위해 발생지역 마다 예방적 차원의 집중 살처분 매몰작업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또한 도내 전역 축사에 집중 소독을 실시, 방역활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그러나 축산농가들은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예천까지 구제역이 확산되자 지역의 한 축산농가는 “소·돼지 농사는 이제 끝장날 것 같다”며 “가축도 못기르면 농촌에 어찌 살겠느냐”고 당국의 방역 차질을 우려, 실의에 빠졌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이상만기자 lsm@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