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퍼’ 설기현 시즌 3호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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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이퍼’ 설기현 시즌 3호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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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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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이퍼’ 설기현(27·레딩 FC)이 시즌 3호골을 폭발시켰다. 이번에도 결승골이었다.
설기현은 1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레딩의 마데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200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시즌 13차전 찰튼 애슬레틱과의 홈 경기에서 전반 18분 선제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왼쪽 미드필드에서 니키 쇼레이가 올린 크로스를 설기현이 문전에서 뒷걸음질 치면서 솟구쳐 올라 헤딩슛으로 연결해 찰튼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지난 달 1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이후 49일, 6경기 만에 터진 골이었고 홈 팬들앞에서 터뜨린 첫 번째 골이기도 했다.
1호골을 왼발로, 2호골을 오른발로 만들어 냈던 설기현은 이번엔 머리로 골을 뽑아내 이론의 여지가 없는 골잡이임을 입증해 보였다.
설기현의 골이 결승골이 됐고,레딩은 후반 27분 케빈 도일의 골을 보태 2대0으로 이겼다.
지난 12일 토트넘 홋스퍼전(3대1)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6승1무6패(승점 19)가 됐다.
지난 9월 16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10월 1일 웨스트햄전에 이어 설기현이 터뜨린 3골은 모두 결승골이 됐다.
레딩이 거둔 6승의 절반을 설기현이 만들어 낸 것이다.
올 시즌 공격포인트는 13경기에 출전해 3골·2어시스트.
리그 최하위 찰튼은 성적 부진으로 레스 리드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한 후 첫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최전방 투톱의 한 축으로 선발 출전한 설기현을 앞세운 레딩의 상대가 되지는 못했다.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인 설기현은 짧은 패스 위주의 팀 플레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찰튼의 문전을 위협했다. 상대 수비들은 설기현을 막아내느라 진땀을 흘렸다.
전반 43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 든 설기현을 수비하던 조나단 포춘은 손으로 설기현을 잡아당겨 경고를 받기도 했다.
후반에 접어들자 찰튼은 설기현을 더 강하게 마크했다. 그러나 설기현은 반 박자 빠른 패스로 여러 차례나 상대의 허를 찔렀다. 설기현은 후반 34분 아크에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려 추가골까지 노렸지만 크로스바를 훌쩍 넘기고 말았다. 설기현은 후반 43분 홈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존 오스터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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