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씨에도 땀이 잔뜩, 우리아이도 소아 다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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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씨에도 땀이 잔뜩, 우리아이도 소아 다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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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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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주요 장부기능 약해지면서 외부자극에 민감하게 반응
손발 땀 많이 나면 위장…겨드랑이·가슴은 심장에 열 쌓여
 
 
이제 한낮에도 제법 싸늘한 기운이 느껴진다. 옷차림도 외투를 걸쳐 입지 않으면 안 될 만큼 기온이 뚝 떨어졌다. 그런데 여전히 땀을 많이 흘리는 아이가 있다. 보통 아이는 어른에 비해 체표면당 땀샘의 숫자가 2배 이상 많고, 성장기에 있는지라 신진대사도 어른에 비해 활발하다. 때문에 같은 상황에서도 어른보다 더 많은 양의 땀을 흘린다. 그러나 신나게 뛰어놀았거나 무더위가 아닌데도 아이의 온몸에서 땀이 흐른다면 소아 다한증이나 다른 이상 증세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 가만히 있어도 땀 흘리면 소아다한증 의심
 땀을 흘릴 만한 정상적인 상황이 아닐 때 흘리는 땀은 모두 병적인 땀으로 봐야 한다. 가만히 앉아 있을 때도 아이가 땀을 흘린다면 소아 다한증을 의심하기도 한다. 소아다한증은 땀 분비가 정상적인 체온조절의 범위 이상으로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 얼굴 혹은 전신에 많이 나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폐장과 비장 등 신체의 주요 장부 기능이 약해지면, 외부의 자극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게 돼 과도한 땀을 흘리게 되는 것으로 본다. 특히 폐의 기운이 약하면 체표에서 기운을 가두지 못하고 땀으로 흘러나가게 된다.

 ◇ 유독 손발에 땀이 많이 난다면 위장의 열 내려야
 조금만 손을 잡고 걸어도 금세 손이 축축해지는 아이들이 있다. 딱히 더운 것도 아닌데 다른 부위에 비해 유독 손과 발에서만 땀이 날 경우는 위장 쪽에 열이 많을 수도 있으므로 한번쯤 소아전문 한의사에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동의보감에서는 손발에서 나는 땀은 몸의 진액이 위장에 몰렸다가 과도한 열이 이를 억눌러서 손발로 넘쳐 나와 땀이 많아진다고 봤다.
 이런 땀을 한방에서는 흔히 `양명증’이라고 하고, 위장의 열을 식혀주는 시호, 황금 등의 약재로 구성돼 있는 대시호탕 등의 처방을 사용한다.

 ◇ 머리 땀은 식적(食積) 여부 판단 후 치료
 머리는 모든 따뜻한 기운이 모이는 곳이라서 나쁜 기운과 양기가 부딪치면 진액이 위쪽으로 넘쳐서 머리에 땀이 많이 나게 된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식적(食積)’으로 이런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식적은 흔히 음식을 먹고 체했다고 하는 상태가 오래가는 것을 말한다. 식적이 있으면 음식물의 나쁜 기운이 몸 안에 쌓여 여러 가지 질병을 유발하게 된다. 그중 잠들 때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는 것도 식적의 한 증상일 수가 있다. 사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성장을 위해 양(陽)과 열(熱)의 기운이 많기 때문에 잠잘 때 땀을 많이 흘리는 편이다. 하지만, 하룻밤 사이 옷을 두세 번 갈아입혀야 할 정도로 그 정도가 심하고 변을 동글동글 염소 똥처럼 보고, 입 냄새·대변 냄새가 고약하고, 콧물·코막힘 증상까지 오래간다면, 잠자리에서 흘리는 땀을 편안히 바라봐서는 안 된다.

 ◇ 심장에 열 쌓이면 겨드랑이, 가슴, 등에 땀 흘려
 다른 곳에서는 땀이 나지 않고 가슴이나 겨드랑이 부위 혹은 등 부위에서만 땀이 많이 나는 경우도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이를 심한(心汗)이라고 하며 심장에 쌓인 과도한 열이 원인이 된다. 심장의 열(속열)은 지나치게 생각이 많아지거나 스트레스가 쌓이는 등의 심리적인 긴장으로 많아지게 되는데, 아이들의 경우 컴퓨터 게임이나 TV시청을 많이 했거나, 혹은 조기교육 등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유아의 경우라면 놀라거나 다친 후에 이런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런 경우 겨드랑이나 가슴부위에 땀 이외에도 잠을 잘 못자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두통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심신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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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 먹어도 살찌는 이유 찾았다?”
 
 갈색지방 활성화 호르몬 `오렉신’결핍 때문에 적게 먹어도 비만 나타나
 기존 개발 비만 치료제 뇌 식욕조절 중추 표적...새로운 치료방법 제시
 
 
 비만의 원인은 열량을 소모하는 지방인 갈색 지방(brown fat)을 활성화하는 호르몬인 오렉신 결핍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번햄 당뇨병-비만연구센터의 데반얀 시크데르(Devanjan Sikder) 박사는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오렉신이 갈색 지방을 활성화하며, 이 호르몬이 부족하면 적게 먹어도 살이 찔 수 있다는 사실이 쥐 실험에서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방조직은 백색 지방(white fat)과 갈색 지방으로 나뉘는데 갈색 지방은 에너지를 연소시키기 때문에 많을수록 체중이 줄고 백색 지방은 열량을 저장하기 때문에 많을수록 체중이 느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갈색 지방은 신생아에 많이 있지만 성장하면서 급속하게 사라져 성인에게는 거의 없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성인에게도 일부 갈색 지방이 남아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시크데르 박사는 유전조작을 통해 오렉신 결핍 쥐를 만든 결과 보통 쥐들보다 체중이 늘고 먹이 섭취량은 줄어들었다면서 이는 과식이 비만의 원인이 아님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렉신 결핍 쥐들은 또 먹이섭취에 의한 열생성(thermogenesis)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고지방 먹이를 먹었을 때 섭취한 여분의 열량을 보통 쥐들처럼 열(熱)로 발산하지 못하고 지방으로 저장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시크데르 박사는 설명했다.
 그의 연구팀은 열 생성을 유발하는 갈색 지방 발달상태를 살펴보았다. 오렉신 결핍 쥐들은 배아단계에서 갈색 지방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했다. 이러한 갈색 지방의 결핍은 쥐가 다 자란 후까지 에너지 연소와 체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어 오렉신 결핍 쥐들에 오렉신을 투여해 보았다. 그러자 출생 전에 갈색 지방이 정상적으로 발달했다.
 이 일련의 쥐 실험을 종합하면 오렉신이 결핍되면 비만 메커니즘이 영구적으로 정착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시크데르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오렉신 보충이 비만과 기타 대사장애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지금까지 개발된 비만 치료제들은 대부분 뇌의 식욕조절 중추를 표적으로 한 것들이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셀 대사(Cell Metabolism)’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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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호르몬 피임법 에이즈 감염 위험
 
HIV감염률 2배로 높여
 
 
 호르몬 피임법을 사용하는 여성은 HIV에 걸리거나 에이즈 바이러스를 배우자에게 전달할 확률이 2배 가까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의학전문지 란셋(Lancet)에 실린 논문을 보면 워싱턴대학교 르네헤프론 연구팀은 보츠와나, 케냐, 르완다 등 아프리카 7개국에서 연인 중 한 명만 HIV에 걸린 이성애자 3790쌍을 대상으로 호르몬 피임법과 HIV의 상관관계에 대해 연구했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진행된 조사에서 167명이 에이즈에 걸렸으며 남성 감염자가 94명으로 여성보다 더 많았다.
 여성이 호르몬 피임법을 사용한 경우에는 100명당 6.61명이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돼 그렇지 않은 경우의 100명당 3.78명보다 많았다. 또 여성에게서 남성으로 전염된 비율은 호르몬 피임법을 사용한 경우에 100명당 2.61명이었지만 그렇지 않았을 때는 100명당 1.51명에 그쳤다.
 호르몬 피임법을 사용한 여성은 대부분 데포-프로 베라 같은 장기간 지속되는 주사제 형태를 사용했으며 알약을 선택한 여성들은 적었는데, 알약의 경우 HIV 위험성 증가가 두드러지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주사제 형태의 피임약을 사용한 여성은 자궁 분비물에서 HIV 유전자 물질의 농도가 짙어졌다”며 이 때문에 남성에게 바이러스가 전달됐다면 이에 대한 추가 연구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 이번 연구결과가 콘돔을 사용하는 등 에이즈 병균을 막을 이중 보호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지난 20년간 과학자들은 호르몬 피임법과 HIV 감염의 연관성에 대한 많은 연구를 시행해왔지만 둘 사이의 상관관계, 특히 남성의 감염 위험성을 증명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임상학자 찰스 모리슨은 아프리카에서 호르몬 피임법을 사용하는 것이 HIV를 유행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지만, 만일 이 효과적인 피임법을 제한하면 임산부의 사망률과 질병, 미숙아 출산율 등을 높일 수 있다며 이를 `비극적 딜레마’라고 표현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한 좀 더 명확한 답을 얻으려면 지원자를 무작위로 시험해보는 수밖에 없다며 이번 결과가 확인된다면 HIV 예방과 피임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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