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햇볕이 최고의 보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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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햇볕이 최고의 보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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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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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결핍, 뼈 성장에 큰 장애
후천성 구루병·현기증 일으켜 하루 30분 산책으로 충분히 흡수

 
계절성 우울증 일조시간과 밀접
체내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 자외선 강한 오전 10시~2시 피해야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과 아침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이 바야흐로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왔음을 느끼게 한다. 많은 사람이 이맘때면 환절기 건강을 위해 추어탕, 삼계탕 등의 보양식을 찾게 된다. 하지만 진짜 보양식이 따로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음식을 통한 보양은 체력만 보충해주지만, 가을 햇볕을 통한 보양은 체력뿐만 아니라 정신 정신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가을 햇볕이 다른 계절보다 더 좋은 이유는 계절적인 특성 때문이다. 가을 햇볕은 여름에 비해 낮아진 자외선 강도와 아침저녁으로 불어주는 선선한 바람 탓으로 여름철보다는 덜 뜨겁고 봄철에 비해서는 따뜻하게 느껴진다. 이렇게 좋은 가을 햇볕을 즐기는 요령은 화창한 날 얼굴과 손등 등 노출 부위에 직접 햇볕을 받는 것이다.
 다만, 이때 햇빛이 너무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피해야 하며, 장시간 야외 활동 시에는 선크림을 꼭 발라야 한다.

 
 ◇ 가을 햇볕이 뼈를 튼튼하게 = 비타민D는 골격 형성에 필요한 칼슘을 대장과 콩팥에서 흡수하는데 기여하며, 부갑상선에서 생산되는 파라토르몬, 칼시토닌과 함께 칼슘을 골수로 운반해 뼈대가 제 모양으로 크도록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D는 음식으로 섭취가 어렵고, 비타민 중 유일하게 피부에서 태양의 자외선을 받아 만들어진다.
 그래서 가을 햇볕을 쬐 체내 비타민D를 만드는 것은 태양을 아주 적게 쬐는 직업을 가진 회사원들이나 학생들에게 필수적이다.
 비타민 D가 결핍될 경우 뼈의 성장에 커다란 장애를 일으키는데, 대표적인 질병으로는 머리, 가슴, 팔다리 뼈의 변형과 성장 장애를 일으키는 후천성 구루병, 현기증 등이 있다. 미국 농무부에서는 뼈 건강에 필요한 비타민D를 만들기 위해 하루 30분~1시간 동안 햇볕을 쐬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직장인의 경우 점심 후 30분 정도 산책을 하면 하루 권장량에 해당하는 비타민D를 충분히 만들 수 있다.
 
 ◇ 우울증 예방에 좋은 가을 햇볕 =
계절성 우울증은 계절적인 흐름을 타는 우울증으로, 가장 많은 형태로는 겨울철 우울증이 있다. 겨울철 우울증은 가을과 겨울에 우울증상과 무기력증이 나타나는 등 증상이 악화되다가 봄과 여름이 되면 증상이 나아지는 특징이 있다. 겨울철 우울증은 일조시간 부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일조량이 적은 핀란드와 노르웨이 등 북구 유럽국가에서 주로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하지만, 요즘은 국내에서도 이 같은 겨울철 우울증이 급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계절성 우울증에는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뿐만 아니라 하루 30분 이상 밝은 빛을 쪼이는 광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하루에 최소 한번 따스한 가을 햇볕을 받는 여유를 가진다면 정신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게 이 분야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 체내 면역력 강화에도 가을 햇볕이 도움 = 외부로부터의 세균, 바이러스 등에 의한 인체 방어시스템을 면역력이라고 한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 등의 작은 질병에서부터 크게는 암까지도 발생할 수 있어 면역력 강화는 매우 중요하다.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에는 몸에 좋은 보양 음식을 먹거나, 질환에 맞는 약을 복용하는 방법이 있지만, 또 한 가지 손쉬운 방법이 바로 햇볕을 쬐는 것이다.
 햇볕을 받으면 피부의 말초혈관이 확장돼 혈액 공급이 원활해지고, 이 때문에 혈액 속 백혈구들의 기능이 활발해져서 인체 저항력이 강화된다. 가을 햇볕처럼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고, 다방면으로 좋은 팔방미인은 없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연합뉴스



 
자궁경부암 백신 男兒도 맞아야

성병 콘딜로마·직장암 예방
여성 HPV 감염 간접 차단
11~12세 접종 CDC에 권고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Advisory Committee on Immunization Practices)는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을 남자아이들에게도 맞힐 것을 CDC에 권고했다고 AP통신 등이 25일 보도했다.
 ACIP는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남성에게도 나타나는 성병의 일종인 콘딜로마(성기 사마귀)와 직장암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이를 예방하고, 여성의 HPV 감염을 간접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11~12세의 남자아이들에게도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CDC는 ACIP의 권고를 받아들일 것인지를 두 달 안에 결정하게 된다. ACIP의 이 같은 권고는 여자아이들의 HPV 백신 접종이 부진하자 이를 간접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나온 것으로 보인다.
 CDC 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앤 슈차트 실장은 5년에 걸쳐 3번 맞아야 하는 HPV 백신을 1회 접종한 사춘기 소녀들은 49%에 불과하며, 이들 중 작년까지 2-3회 추가 접종을 완료한 경우는 3분의 1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HPV 백신의 여성 접종률이 이처럼 낮을 땐 남성을 접종시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슈차트 실장은 소녀들의 접종률이 이처럼 낮은 것은 성관계를 시작되기 전에는 맞힐 필요가 없다는 부모의 잘못된 생각 때문이라면서 이 백신은 성행위를 시작하기 전에 접종했을 때 최고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HPV 백신은 머크 제약회사의 가다실과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제약회사의 서바릭스가 있지만 남성용으로도 승인을 받은 것은 가다실뿐이다.
 40여 종류의 HPV 가운데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4종류(6-11-16-18형)를 표적으로 하는 가다실은 2006년 9-26세의 여성용으로 승인됐고 이어 2009년 같은 연령대의남성용으로도 추가 승인을 받았다.
 서바릭스는 두 종류의 HPV(16-18형)를 대상으로 한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2009년10-25세 여성용으로 승인을 받았다.
 HPV는 성행위에 의해 감염되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로 성생활이 활발한 연령대의남녀 중 절반은 평생에 한 번은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PV는 여서의 자궁경부암 외에도 남성 동성애자들에게는 직장암, 구강성교 행위자에게는 두경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 연합



 
과체중·비만, 독감백신 면역 효과 떨어져


 과체중이나 비만이면 독감백신의 면역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히서 파이치(Heather Paich) 연구원은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은 독감에 걸렸을 때 체중이 정상인 사람보다 증세가 심할 가능성이 크고 독감백신을 맞아도 면역 효과가 떨어진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9년 독감백신을 맞은 461명을 대상으로 백신의 면역반응을 측정한 결과 백신접종 1개월 안에는 모두 항체가 형성되었으나 그 후부터는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이 체중이 정상인 사람보다 면역력이 급속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치 연구원은 밝혔다.
 접종 11개월 후에는 비만 그룹의 50%가 면역 효과가 4분의 1로 줄어 정상체중 그룹 25%의 두 배에 달했다. 과체중-비만 그룹은 또 면역체계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하는 면역세포인 CD8+ T세포의 활동도 저조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 호흡기내과전문의 닐 슐래히터 박사는 비만은 면역력 저하와 연관이 있다면서 따라서 체중이 지나친 사람은 독감백신을 초가을과 다음해 1월 두 번에 걸쳐 맞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비만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 온라인판(10월25일자)에 실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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