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0명중 1명 암 걸려...체계적 관리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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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60명중 1명 암 걸려...체계적 관리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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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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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암 환자 80만명 넘어서…진단후 5년 생존율 31%
암 환자 삶의 질·재발예방에 초점 맞춰 시스템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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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다 암 발병이 늘어나는 동시에 치료기술의 발달로 암 생존률 역시 높아짐에 따라 국내 암 환자가 80만명을 넘어섰다.
 국민 60명 가운데 1명은 암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는 것으로, 암 환자에 대한 국가 차원의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9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0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암 환자(유병자) 수는 모두 80만 8503명으로 집계됐다.
 2000년부터 2009년 사이 10년 간 암 진단을 받은 환자 가운데 2010년 1월 1일 현재 살아있는 사람이 80만명을 넘는다는 얘기다. 2009년 전체 인구(4965만 6767명)를 기준으로 60명당 1명꼴로 암치료를 끝냈거나 받으며 생존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65세이상 연령층에서는 암 환자의 비율이 눈에 띄게 높아져, 17명 가운데 1명은 암 진단을 받은 적이 있었다.
 최근 암 생존율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전체 암 환자(80만 8503명) 가운데 31%(24만 3082명)가 진단 후 5년 넘게 살고 있었다. 나머지 환자들의 유병 기간별 비율은 ▲2~5년 34% ▲1~2년 16% ▲1년이하 19% 등이었다.
 이같은 `암 환자 80만명 시대’를 맞아 암 환자의 삶의 질과 재발 예방에 초점을맞춰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암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바꿔야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진수 국립암센터 원장은 “5년이상 생존하는 암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단순히 암을 고치는 것 뿐 아니라 암 환자의 삶의 질에 관심을 기울여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암으로 위를 잘라냈다면 영양관리와 재활이 반드시 필요하고, 유방과 함께 임파선을 절제하면 팔의 부종으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게 된다. 배변 주머니를 사용하는 대장암 수술 환자 역시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을 개인의 문제로 방치할 것이 아니라 국가와 사회 차원에서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본부장(가정의학과 박사)은 “영양이나 소독 등의 관리가 계속 필요한 암 환자가 많다”며 “앞으로 간호사가 암 환자를 직접 방문, 관리하는 `재가 암 관리 사업’을 활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암 환자들에게 가장 두려운 `재발’이나 다른 암의 추가 발병을 막는 일도 중요하다.
 이 원장은 “암 진단 후 5년 이상 생존한 경우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2차 암 발병의 위험이 높은 것도 사실이므로 이들에 대한 추가 관리가 꼭 필요하다”며 “한 번걸린 암 뿐 아니라 다른 암 가능성에도 유의해 정기검진을 더 꼼꼼히 받아야한다”고 조언했다.
 암에 걸렸다고 직장에서 권고사직을 당하거나 보험 가입이 어려워지는 등의 현실은 암 환자 80만명 시대에 더 이상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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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연구팀,`가부키증후군’ 핵심유전자 규명

美 오리건의대 이승희·이수경·이재운 교수팀…저명 학술지에 논문
 
 
 정신 지체와 신체 여러곳의 기형을 동반하는 `가부키증후군’의 핵심 유전자가 재미(在美) 한인 연구팀에 의해 규명됐다.
 가부키증후군은 이 질환을 가진 아이들의 얼굴 모습이 일본 대중 연극배우들이 화장한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미국 오리건의대(OHSU) 이승희·이수경·이재운 교수팀은 `UTX’라는 유전자가 태아의 심장 발달을 종합적으로 관장하는 핵심조절인자로, 가부키증후군의 발병에 관여하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저명 과학저널 `셀(Cell)’의 자매지(Developmental Cell) 내년 1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그동안 가부키증후군 환자에게서 심장발달이 비정상적으로 일어난다는 사실이 보고돼 있었지만, 이런 선천적 심장 이상을 일으키는 유전적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었다.
 이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UTX 유전자를 제거한 줄기세포를 만들어 실험을 한 결과 이 유전자가 없으면 줄기세포가 심근세포로 분화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생쥐 실험에서도 이 유전자가 결여되면 심장발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는 UTX가 심장발달에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유전적으로 증명한 것으로, 연구팀은 여기서 더 나아가 심장을 만드는 데 관여하는 유전자들(SRF, GATA4, TBX5, NKX2.5)의 발현 촉진에도 UTX 유전자가 관련돼 있다는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이승희 교수는 “심장발달에 관여하는 다양한 유전자들의 발현을 한꺼번에 관장하는 `최상위 핵심인자’를 발견한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를 이용하면 UTX의 효소활성을 조절하는 약물 개발을 통해 가부키 증후군을 비롯한 다양한 선천성 심장발달 질환을 치료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를 주도한 이승희 교수는 내년 3월 서울대 약대에 부임예정인 차세대 스타과학자로, 신진교수를 대상으로 한 제3기 청암과학펠로에 선정된 바 있다. 또 이수경, 이재운 교수는 신경발달과 유전자발현조절 분야에서 각각 권위자로 꼽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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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다시 유행한다
 
감기증상으로 지나치기 쉬워…성인 발생률 급증
신생아 감염 땐 폐렴 합병증 위험 커 예방이 최선

 
 백일해가 다시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30일 질병관리본부의 감염병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12월 현재 백일해 감염자는 총 84명으로 지난 10년 중 가장 많은 환자수를 기록했다. 10년 전인 2001년 9건에 비해 9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11월에는 20명의 감염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백일동안 지속되는 기침’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질환으로, 주로 기침이나 재채기 분비물로 전염된다.
 이 질환은 법정 2군 전염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지만, 백일해 감염 진단방법이표준화되지 않아 실제 환자수는 이보다 훨씬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실제 해외에서는 한 지역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백일해가 급증해 2010년 한 해 동안 9146건이 보고됐으며, 이 중 10명이 숨지기도 했다.
 주목할만한 것은 백일해 중에서도 `성인 백일해’ 발생이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질병관리본부가 국내 백일해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그동안 국내 백일해 발생연령은 1세 미만의 영아 환자가 80~100%를 차지했지만, 10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 백일해 발생환자가 2009년 6명, 2010년 3명, 2011년 31명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처럼 성인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로는 무엇보다 청소년과 성인 연령대의 백일해 면역력 저하를 꼽을 수 있다. 성인의 면역력이 저하된 것은 자연감염의 기회가 적어 추가 면역획득이 줄어든 데다 소아기 기초 접종 이후 추가 접종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백일해에 대한 감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들 수 있다. 그나마 올해 6월부터 질병관리본부에서 `성인 백일해 감시사업’을 시작하면서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백일해 환자들이 확인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주 이상 계속되는 기침과 함께 발작적 기침, 숨을 들이마실 때의 `흡’ 소리, 기침 후 구토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을 때를 백일해에 감염된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성인에서 발생하는 백일해는 만성기침 증상으로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감염사실을 알아채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백일해는 가족간 2차 감염에 의한 발병률이 75~85%에 달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영·유아의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폐렴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에 노출될 수 있다.  하지만 이 질환은 `Tdap(티댑)’ 백신 접종을 통해 효과적인 예방이 가능하다. 성인용 Tdap 백신은 소아용 DTaP 백신과 마찬가지로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를 모두 예방할 수 있는데, 기존에 7세 이상 연령에서 사용되는 Td 백신에 백일해 성분을 추가해 11~64세 연령에 사용된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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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안걸리려면 감기·독감 막아야

식약청, 한국인 사망원인 6위 폐렴 이해하기 리플릿 제작
 
 
 “폐렴에 걸리지 않으려면 감기나 독감부터 피해야 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내 10대 사망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폐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폐렴 이해하기’ 리플릿을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통계청에 따르면 폐렴으로 인한 사망은 인구 10만명당 14.9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82.9% 증가했다. 한국인 사망원인 6위에 해당한다.
 폐렴은 폐 조직에 병원체가 침입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에게 잘 생긴다. 더욱이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겐 치명적일 수 있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나 차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때 주로 발생하며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나 진행이 빨라지면서 고열과 가슴통증, 호흡곤란, 청색증, 녹색가래 등이 나타난다.
 폐렴은 발병 원인에 따라 세균성 폐렴,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나뉜다. 원인균에 따라 페니실린계, 테트라사이클린계, 퀴놀론계 등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가 치료제로 쓰인다.
 세균성 폐렴은 그러나 항생제를 남용할 경우 내성이 생길 수 있는 만큼 효능을 먼저 파악하고 써야 한다. 대부분 전문의약품으 의사 처방을 받아야 한다. 바이러스성 폐렴은 증상이 시작된 후 48시간 안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 발열과 바이러스전파를 줄일 수 있다.
 폐렴에 걸리지 않으려면 우선 감기나 독감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면역기능이 약하거나 만성 심장질환·폐질환 등이 있으면 폐렴에 걸릴 위험이 높기 때문에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한다. 평소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며 금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식약청이 제작한 `폐렴 이해하기’ 리플릿은 홈페이지(http://www.kfda.go.kr)에서 볼 수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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