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소득 줄고 어가 소득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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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소득 줄고 어가 소득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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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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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작년 농가·어가 경제조사 결과 발표
 
소값 하락·사료비 증가 농가 울상…대동물수입 45% 감소
전복·김 등 양식소득 어가에 효자노릇…어로수입도 증가
 
 
 
 
 지난해 어민의 살림살이가 나아졌으나 농민은 되레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2011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를 보면 농가 가구당평균 소득은 3014만원으로 전년 대비 6.1% 감소했다. 어가 가구당 소득은 3862만원으로 2010년보다 8.2% 증가했다.
 이는 통계청이 농가2800 곳과 어가 1144곳을 조사해 분석한 결과다.
 ◇소 값 하락에 농가 소득도 급감
 농가 소득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계속 증가하다가 작년에 다소 감소했다. 소가격이 하락하고 사료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농업 총수입의 80.4%는 농작물 수입이 차지했다. 전년보다 농작물 수입은 4.7% 증가했다.
 그러나 9.4%를 차지하는 대동물수입은 45.1% 감소했다. 소 값 하락으로 대동물 평가액이 감소해 축산 수입이 26.4% 줄어든 탓이다. 사료비도 13.0% 증가해 농가 소득을 줄였다.
 농업 총수입은 2645만원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농업경영비는 1770만원으로 3.4% 증가했다.
 총수입에서 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농업소득률은 33.1%로 2010년 37.1%에 비해 4%포인트 하락했다.
 농가 소득에서 농업소득을 제외한 농업 외 소득의 비중은 계속해 늘어가고 있다. 지난해 농업소득의 비중은 29.0%이지만 겸업소득, 임금, 자본수입 등 농업 외 소득의 비중은 43.0%에 달했다.
 농업 외 소득은 2011년 1294만원으로 나타났다. 도소매, 음식숙박업 등 겸업소득이 5.4% 늘어났다.
 농가 가계지출은 2790만원으로 0.8% 증가했다. 특히 식료품 지출액이 크게 늘었다. 잉여소득은 224만원으로 49.6% 줄었다.
 농가 가구당 소유 자산은 전년보다 3.9% 증가한 3억8718만원을 기록했다. 토지자산액 증가에 따라 고정자산은 2.1% 불었고 유동자산은 금융자산이 큰 폭으로 증가해 10.2% 늘어났다.
 평균 부채는 2603만원으로 4.3% 감소했다. 농업용 부채는 8% 줄어 감소추세를이어갔다.
 농업종사일수·농업수입을 기준으로 전업·겸업 농가로 분류했을 땐 겸업농가에서 소득, 지출, 자산, 부채 모두 많았다. 특히 겸업을 더 많이 할수록 농업 외 수입과 함께 소득, 지출, 자산이 많았다.
 농업가구 중에서는 축산농가가 소득, 지출, 자산, 부채가 더 많았다. 논벼, 전작농가의 소득이 가장 낮았다.
 경지 규모별로 보면 경지면적 7ha 이상 보유 농가가 7ha 미만 보유 농가보다 농가소득이 2배가량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별로는 소득은 40대 경영주인 농가가 소득이 가장 높고 지출, 자산, 부채는 50대 농가가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제주도 농가가 가장 고소득을 올렸지만, 경기도 농가는 자산, 부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복, 김 등 양식이 효자 노릇 톡톡
 어가 총소득은 3862만원으로 전년보다 8.2% 증가했다. 이는 전복과 김 등 양식소득 증가 덕분이다.
 어가 소득에선 어업소득이 52.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중 어로수입과 양식수입이 각각 11.2%, 34.0% 늘어나며 어업소득은 전년보다 23.0% 늘었다. 어업 총수입은 4587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양식수입이 전년보다 34.0% 증가하고 어로수입도 게, 오징어 수입이 늘며 11.2% 증가한 덕분이다.
 어업 경영비는 2544만원으로 20.7% 증가했다. 총수입에서 어업소득이 차지하는 어업소득률은 44.5%로 전년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어업 외 소득은 전년보다 11.7% 감소했다.
 어가의 가계지출은 2990만원으로 2010년에 비해 4.2% 늘었다. 특히 서비스, 식료품 등 소비지출이 2351만원으로 7.0% 증가했다. 어가의 경제 잉여소득은 872만원(24.7%) 증가했다.
 가구당 소유 자산 2억8738만원 전년대비 11% 늘어났다. 금융자산이 15.2%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재고자산도 23.1% 증가한 데 기인했다.
 부채는 3786만원으로 6.2% 확대됐다. 이중 어업용 부채가 절반인 49.2% 차지했다.
 총수입 기준으로 어가를 주·부업별로 분류했을 땐 전문어가가 소득, 지출, 자산, 부채 모두 일반·부업·자급어가보다 많았다. 부업 어가는 평균 어가와 비슷한 자산, 부채 규모를 보였다.
 어로어가와 양식어가를 비교하면 양식어가의 소득, 지출, 자산, 부채가 모두 더많았다.
 어선을 사용하는 어가는 어선이 없는 어가보다 소득, 지출, 부채는 더 컸다.
 어선 사용 어가 중 동력선을 사용하는 어가가 무동력선 어가보다 소득, 지출, 자산, 부채가 모두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경영주 어가가 소득, 지출이 가장 높았다. 자산과 부채는 30대 이하 경영주의 어가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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