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레이건 前 대통령 피 팝니다” 경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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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레이건 前 대통령 피 팝니다” 경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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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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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소유자 “레이건, 기부보다 판매를 원할것”…레이건재단 강력 반발

▲ 영국해협의 채널제도에 있는 온라인 경매업체인 RFC옥션이 22일(현지시간)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응고된 혈액 일부가 담긴 유리병을 경매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해협의 채널제도에 있는 한 경매회사가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혈액이 들어 있는 유리병을 경매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온라인 경매업체인 PFC옥션은 22일(현지시간) 이 유리병에 레이건 전 대통령의 응고된 혈액 일부가 들어 있다면서 이는 1981년 레이건이 암살 위기를 넘긴 직후 입원했을 때 혈액검사를 위해 채취됐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카일리 화이트헤드 대변인은 “소유주는 작고한 모친이 혈액검사 몇 주 이후 실험실의 허가를 받아 유출했던 것을 매물로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있는 레이건재단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존 휴버쉬 재단 대표는 성명에서 “이게 사실이라면 너무나 개탄스런 일”라며 “해당 매물의 거래를 중단시키기 위해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병원측에 문의해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를 조사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개인은 병원에서 치료받을 때 기본권이 보호될 것이라고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병원측에 따르면 이 혈액의 출처는 미 메릴랜드주에 있는 바이오과학실험실이다.
 또 매물 소유자는 자칭 레이건 대통령이 취한 보수적 경제정책의 지지자로, 레이건 본인이 이 매물을 기부하는 것보다는 판매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이 매물의 호가는 7000파운드(1만1000달러)를 넘어섰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1981년 워싱턴의 힐튼 호텔 바깥에서 존 힝클리 주니어가 쏜 총을 맞고 응급 수술을 받았었다.
 채널제도는 영국해협의 프랑스 노르망디 해안에 위치한 영국 왕실 소유의 건지섬과 저지섬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섬은 자체적인 입법기관을 가지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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