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당 예배를 위해 새벽길을 걷거나 야간으로 도로가의 폐지를 줍는 노인들의 잇따른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야간보행에 있어 특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해 통계를 보면, 이러한 사고로 다치거나 사망한 노인들이 9,500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처럼 노인 교통사고가 상당수인 것은 노인들의 교통안전의식 부족과 차량운전자들의 야간 전방주시 태만 등이 복합된 사고가 주원인이라 하겠다.
경북의 경우 총인구는 작년 12월말 기준 2,738,420명으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408,675(14.92%) 이다. 경북 경찰 통계에 의하면 2012년 교통사고는 15,801건으로 사망 589명 부상 24,364명인데 61세 이상 노인 사고를 보면 전체 사고의 2,778건(17.5%)이며 보행자 사고는 2,769건 (17.4%)으로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노인사고 사망률은 OECD 주요국가의 5배로 높은 편이며, 이것은 사고가 발생하면 젊은 사람에 비해 노인들의 치사상률이 높고 기타 합병증까지 유발되기 때문이다.
경찰에서는 약 4년 전부터 매일 또는 수시로 노인정이나 마을회관 등 노인들이 모여 있는 공간을 찾아다니며 노인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교통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으나 이제는 지방자치단체의 노력도 필요한 때라 본다.
우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자전거나 손수레를 이용하여 도로를 횡단하며 폐지를 줍는 노인들을 파악하여 야광조끼나 시인성 강한 안전용품을 지급하는 방법도 있으며, 반상회 등 홍보루트를 활용하여 야간에 도로를 자주 보행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지자체에 보호장구 지원센터를 만들어 방문신청자에게 야광모자나 지팡이 등을 배부하는 방안도 좋을 듯싶다. 정선관(상주경찰서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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