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치는 사행성오락실 불법영업 他경찰서간 교차단속으로 근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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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치는 사행성오락실 불법영업 他경찰서간 교차단속으로 근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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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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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주, 관할경찰 얼굴 알아… 유착 의혹도 제기  
 
 속보= 최근 다시 성업을 이루고 있는 포항 성인오락실 불법 영업(본보 26일자 4면 보도)과 관련, 서민들의 피해가 속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타 경찰서간 교차단속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이는 사행성 오락실 업주들이 관할 경찰서 직원들의 신상 및 움직임에 밝아 경찰이 단속에 나설 경우 업소를 폐쇄하는 방법 등을 사용, 효과적인 단속이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시민들의 잇따른 영업 제보에도 단속이 안되면서 업소와 경찰 간 유착 의혹까지 제기되는 현실에 비춰 사행성 오락실의 뿌리를 뽑기 위해서는 타 경찰서간 교차 단속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7월 사회적 문제를 유발시킨 `바다이야기’사태 이후 검찰과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으로 포항을 비롯, 전국의 사행성 오락실이 폐업이나 휴업 등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나 단속 손길이 뜸해지면서 올 들어 사행성 오락실의 불법영업이 다시 성행, 포항지역의 경우 도심은 물론 남구 오천읍 등 시 외곽지역까지 확산되면서 20여개 대형 업소가 성업을 이루고 있다.
 경찰의 단속의지를 무색케 하고 있을 정도다.
 이들 업소는 대부분 24시간 운영되면서 내부에서 불법 환전까지 버젓이 하고 있다.
 영업 형태는 간판을 내리고 외부 유리는 검정색 썬팅을 입혀 폐업한 업소로 위장하고 있다. 
 탈모제 판매업체 등 업소 외부를 일반 사무실로 꾸며 단속의 눈길을 피하는 업소도 있다.
 특히 경찰의 단속에 대비해 폐쇄회로 TV를 업소 주변 곳곳에 설치, 내부 출입자를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출입문을 잠궈둔 채 손님이 문을 두드리면 종업원이 암호 및 얼굴을 확인하고 들여보내고 있는 것이다.
 오락실 불법 영업으로 최근 도박 피해자가 속출하면서 경찰 제보도 잇따르고 있으나 업주들은 경찰의 단속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여전히 불법영업을 자행하고 있다.
 이달 초 포항 시외버스터미널 뒤편의 J성인오락실에서는 폭력 사고까지 발생, 112신고가 접수됐으나 업소는 이에 아랑곳 않고 영업을 계속했다는 게 현장에 있던 손님들의 설명이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사행성 게임장에 출입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경제적으로 서민계층”이라며 “타 경찰서간 교차 단속을 보다 강화해 사행성 오락실의 불법 영업을 근절해야 할 것”이라고 경찰의 적극적인 단속 의지를 촉구했다.
 /김웅희기자 w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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