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이어 이마트·홈플러스 등 각축전
포항 유통업계 문화센터가 3월 봄학기 강좌를 앞두고 본격적인 회원모집에 돌입, 업체간 회원 유치경쟁이 뜨겁다.
이번 봄 학기에는 포항 롯데백화점에 이어 이마트 이동점과 홈플러스 포항점도 경쟁에 가세.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 이동점은 이달 28일 매장 전면리뉴얼을 마치고 140평의 문화센터를 갖추게 된다.
27일 현재 4000명의 수강생들이 등록을 마쳤고, 주요 인기강좌는 이미 접수가 마감됐다.
이마트는 요리전문기업 쿠켄, 한솔기업 등 전문기업과 연계, 강좌를 개설하고 교육, 건강 등 총 250~300여개 종류의 다양한 강좌와 유명인 강사를 서울 등지에서 영입하는 등 차별화를 뒀다.
이선주 문화센터 담당자는 “포항지역에서 교육률이 높은 지곡동과 이동지구에 위치한 탓에 어린이강좌를 비롯 자녀교육프로그램의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문화센터 운영으로 인해 고객들의 구매회수가 1.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음달 3월 1일 개점을 앞둔 홈플러스도 250여개의 강좌를 준비하고 대대적인 회원모집을 실시한다. 최수정 문화센터 담당자는 “교육인적자원부 주관 행사인 `전국 평생학습축제’에 민간기업 최초로 참가초청을 받았을 정도로 규모와 수준을 인정받아 포항시민들에게 양질의 수준 높은 강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롯데백화점 포항점은 봄 학기 390개 강좌를 개설하고 기선제압 차원에서 이달 1일부터 일찌감치 회원모집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봄학기에 비해 신설 강좌수와 목표 인원수를 10~20% 정도 높게 잡고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주 5일 정착과 함께 자기계발을 원하는 주부와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며 “수강생들의 작품전시회, 발표회를 정기적으로 전개하고 체험학습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롯데카드 결제시 10% 할인, 백화점 내 식당가 10% 할인, 헤어샵 20% 할인 등의 서비스 혜택도 주며 대형마트들의 공세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문화센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한된 강사로 인한 업체간 충돌도 이뤄지고 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특정유통업체에서 이미 프리랜서 강사들을 고정적으로 확보하는 바람에 강사 초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영기자 purple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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