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붙은 홍콩시위… 입법회 점거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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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붙은 홍콩시위… 입법회 점거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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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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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해산 작전에 반발

 홍콩당국이 도심을 점거한 시위대에 대한 본격적인 ‘강제해산 작전’에 돌입한 가운데 시위대 일부가 입법회(우리 국회격) 강제점거를 시도했다가 경찰의 제지로 실패했다.
 홍콩 언론들과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홍콩섬 애드미럴티(金鐘) 지역에 집결해 있던 시위대 일부가 18일 밤부터 19일 새벽까지 수차례에 걸쳐 입법회 강제점거를 시도했다.
 홍콩신보(香港新報)는 전날 오후 10시30분께 입법회 주차장에 집결해있던 30∼40명의 시위대가 입법회 진입·점거를 시도하다 실패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위대 일부는 19일 오전 1∼2시께 바리케이드, 벽돌 등을 이용해 입법회 출입구 유리창 등을 충격해 출입구 두 개를 훼손했다.
 봉황TV가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진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 시위대 일부가 바리케이드를 들고 출입구 창문을 훼손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몇 분 뒤 출동한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며 강제해산을 시도했고 이에 대해 시위대는 우산을 펴고 경찰과 대치했다. 양측의 대치는 오전 4시30분까지 계속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입법회 진입 등을 시도한 시위대 4명을 연행했다. 18∼24세인 이들은 형사집행을 방해하고 공권력에 위협적인 행위를 한 혐의가 적용됐다.
 홍콩 당국은 또 시위대의 입법회 강제진입 과정에서 경찰 3명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홍콩 당국은 ‘입법회 습격’은 일부 시위대가 전날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 시위대 ‘강제해산’에 불만을 품고 벌인 행동으로 보고 있다.
 애드미럴티 지역의 시틱타워(中信大廈) 주변에서는 전날 약 30명의 법원 집행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부들이 바리케이드 등 시위시설물 철거에 나섰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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