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정보기관, 北 스파이 포섭 시도
  • 연합뉴스
英 정보기관, 北 스파이 포섭 시도
  • 연합뉴스
  • 승인 2015.0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I6, 핵무기 제조실태 파악

 영국 정보기관이 북한의 핵무기 제조 실태 파악을 위해 북한인 스파이 포섭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입수해 보도한남아프리카공화국 정보기관 문서에 따르면 영국 해외정보국(MI6)은 스파이로 점찍은북한 남성이 남아공을 방문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남아공 정부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 북한 남성은 MI6으로부터 스파이 제안을 받은 뒤 ‘안전이 보장되면 접촉할 수 있다’고 하고는 1년간 답을 주지 않은 터였다.
 MI6은 남아공 정부에 해당 남성의 항공편 정보를 주고 안전한 거처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외부 노출 없이 비밀 접촉이 이뤄질 수 있게 조치해 줄 것을 청했다.
 MI6은 북한인 스파이 포섭이 북한의 비밀 핵프로그램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흔치 않은 기회’라며 남아공 정부를 설득했다.

 유출된 문서는 편집본이라 MI6의 요청이 언제 이뤄진 것인지, 실제로 접촉이 성사되고 북한 남성이 스파이 역할을 수행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유출된 남아공 정보기관 문서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작성된 것이다.
 가디언 등은 유출 문서에 한국 정보기관이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지도자를 표적으로 삼았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한국은 2012년 원전 반대 캠페인에 참여하겠다는 마리오 다마토 그린피스 동아시아지부 대표에 대해 입국을 불허했었다.
 이란의 핵 위협에 대한 이스라엘 내부의 엇박자도 공개됐다.
 2012년 9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유엔에서 이란이 핵무기 제조에 70% 도달했다고 경고했지만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는 한 달도 안돼 남아공에 “이란이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유출된 문서에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본국의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접선을 시도했고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유엔에서 국가로 인정받으려는 팔레스타인을 압박했다는 내용 등도 담겼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