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티푸스·이질 등 여름철의 대표적인 수인성 전염병은 오염된 식수나 음식물을 통해 감염된다. 이들 질병은 갑자기 발생하는데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짧은 시간에 빠르게 확산되는 것이 특징이다.
수인성 전염병 만이 아니다. 또한 더워진 날씨 탓에 식중독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질병관리본부는 기온이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데다 식중독 사고가 많이 발생하면서 예년보다 한달 가량 빨리 식중독 주의보를 조기 발령해 시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유통기간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하여 집단 식중독이 발생하는가 하면 몰지각한 업소의 이윤추구 우선으로 식중독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위생관리 사각지대가 방치되는 한 대형 식중독사고가 언제 발생할지 모른다. 보건당국의 보다 강력한 지도 단속과 함께 업자들의 의식전환이 절실히 요구된다.
아직은 여름의 초입이다. 일본 뇌염주의보에 이어 날씨가 더 무더워지면 비브리오패혈증 발생도 우려된다.
대부분 입을 통해 발병되는 여름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날음식을 피하고 물을 끓여 먹는 등 개개인의 청결이 최선이다. 보건당국도 소홀한 위생관리로 부끄러운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고도 근본적인 방역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권용욱(의성경찰서 금성지구대 경장)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