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전면 중단… 고객 불만 고조
16일 상주축협을 찾은 고객들이 휴업으로 인해 발길을 돌리고 있다.
전국축협노동조합 상주축협지부가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축협이 15일자로 업무를 전면 중단해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상주축협지부 45명의 조합원들은 전국축협노동조합 상주축협지부를 인정해 줄 것을 요구하며 지난 13일 충북 단양으로 단체연수에 들어갔다.
이에 상주축협은 상임이사 등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직원등 11명이 일부 업무를 봐 왔으나 15일 축협정문에 `대고객 안내문’을 붙이고 업무를 전면 중단했다.
총 파업에 들어간 상주축협지부측은 “올 1월부터 축협내 직원노조를 결성, 이를 인정해 줄 것과 직원 정년연장, 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상주축협이 인정하지 않아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김용준 조합장을 비롯 조합 대의원들은 “상위 노조인 전국축협노동조합과의 연대는 인정할 수 없으며 상주축협노동조합만 인정하겠다”며 15일까지 업무에 복귀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노조원들이 업무에 복귀하지 않아 이날 `대고객 안내문’을 게재하고 업무를 중단했다.
이로인해 영문도 모른채 축협을 찾은 고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고객 이모(50·상주시 지천동)씨는 “집을 계약해 오늘 계약금 48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는데 축협이 문을 닫아 당황스럽다”며 “만약 계약에 대한 문제점이 발생하면 축협을 상대로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상주축협 관계자는 “노조원들을 찾아가 15일까지 복귀한 뒤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자고 요청했으나 복귀하지 않았다”며 “16일 정상출근이 이뤄지면 정상업무가 가능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상주/황경연기자 hg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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