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전투표결과 전국 최하위… 막판 집중 유세
더불어민주당, 부동층 민심도 다르지 않을 것‘기대’
자유한국당, 선거 막판‘샤이 보수’결집에 총력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6·13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이 아직 표심을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 공략에 나섰다.
대구·경북 정치권은 적게는 10%에서 최대 40%까지 부동층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남은 선거기간에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특히 사전투표결과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가운데 대구는 부동층이 더 많을 것으로 분석돼 부동층의 향방이 대구지역 선거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선거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부동층의 민심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9대 대선 때도 부동층의 향방이 선거 막판 변수가 될 것이라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여론조사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은 성적표를 받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전국 정당’ 타이틀을 얻기 위해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선거 막판 집중 유세를 벌였다.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9일 대구를 찾아 지역 유권자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추 대표는 포항 등 경북지역을 찾아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와 허대만 포항시장 후보 유세 지원을 하기도 했다.
한국당은 이른바 ‘샤이 보수’의 표심이 선거에서 적극 표출되기를 바라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 등을 거치면서 상당수 보수층들이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숨기고 있으며 이들이 부동층으로 분류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홍준표 대표는 자신의 SNS와 지원유세를 통해 지금의 여론조사는 ‘엉터리’라고 규정하며 “여론조사에 현혹되지 말고 꼭 투표장으로 가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정태옥 전 대변인의 이른바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살고 망하면 인천 산다) 발언이 막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정 전 대변인의 지역구가 민주당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대구라는 점에서, 자칫 불똥이 대구·경북까지 번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도 6·13 지방선거 이틀을 앞두고 11일 대구로 내려와 부동층 공략에 나선다.
정의당 최초로 대구시의원에 출사표를 던진 장태수 서구 제2선거구(비산·평리·원대) 후보의 유세 지원을 위해서다.
노 원대대표는 대구시민들에게 당 소속 후보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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