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뉴스1] 최근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들 사이에서 백일해가 유행하고 있어 해당 예방접종을 빼먹거나 추가해야 하는 만 7~12세 어린이는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 백신을 접종하는 게 좋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문학계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논의 결과 국내에서 백일해가 유행하고 있어 만 7~10세 어린이도 만 11세 이상 어린이 및 성인용 백신인 Tdap를 접종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1일 밝혔다.
백일해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발병 시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심할 경우 발작성 기침과 무호흡 증상도 발생한다.
질본에 따르면 백일해 환자는 2014년 88명에서 증가 추세를 보이며 올해 8월 기준 58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 전체 환자 중 62.6%(369명)가 만 5~12세 어린이었다.
이에 따라 만 6세 미만 어린이용인 DTaP를 접종받지 않은 만 7~10세 어린이는 Tdap를 1회 접종해야 하며, DTaP 접종을 마친 만 11~12세 어린이도 Tdap를 접종하도록 했다.
단 DTaP 백신을 5차까지 접종한 어린이는 추가로 Tdap 백신을 맞을 필요는 없다.
질본은 미국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도 백일해 예방접종이 불완전한 만 7~10세 어린이에게 Tdap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dap 백신 접종은 허가범위 초과 사용에 해당하지만 보건당국은 이날부터 접종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만약 예방접종 후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는 피해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공인식 질본 예방접종관리과장은 “백일해가 지속적으로 유행하고 있지만 만 11~12세까지 6차례 이뤄지는 예방접종을 빼먹는 경우가 있다”며 “해당 아이들의 백일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Tdap 백신의 사용범위를 넓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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