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세먼지의 여파로 119구급차를 이용한 호흡기질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최근 5년간 1분기 119구급차를 이용한 호흡기질환자를 분석한 결과 그 숫자가 올해 가장 많았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5년간 119구급차를 이용한 기침·호흡곤란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특히 2017년(전년대비 28.1%↑)과 2018년(전년대비 47.3%↑)에 증가율이 높았다. 2015년 호흡기 질환자는 4만1299명이었는데 2016년에 4만2110명, 2017년에 5만3952명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7만9455명으로 급증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7일 연속으로 실시된 지난 3월에는 호흡기질환자가 7618명으로 지난해 3월(5904명)에 비해 2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명일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장(응급의학전문의)은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봄철을 맞아 호흡기질환 예방을 위해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필히 착용하고 물을 많이 마실 것”을 당부했다. 이어 그는 “도움이 필요할 경우에는 119에 전화해 응급의료상담이나 119구급차로 병원이송을 요청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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