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여성영화제 … 7월 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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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여성영화제 … 7월 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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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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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한 장마철이다. 찔금 장맛비에 나들이 계획도 오락가락. 하늘 가득 먹구름 마냥 마음도 싱숭생숭하다. 이럴땐 평소 소원했던 문화생활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눈·귀가 동시에 즐겁다. 여기에 마음까지 동(動)하니 금상첨화. 감이 왔는가. 제3회 포항여성영화제가 7월 5일 개막한다.
페미니즘 영화라는 편견은 버려라. `생각 문’을 활짝 열고 싶은 이, 기회가 왔다.
 
편견은 버리고 마음은 열어라!
 
국내작품- 총 5편… `감독과의 대화’는 깜짝선물
 
 
 
 ■ 쇼킹 패밀리-`감독 초청작’ 제8회 서울여성영화제 옥랑상 2006l110분l다큐|감독|경순
 “20대, 가족이 대체 뭐길래…” “30대, 나 자유를 찾다” “40대, 관습에 찌든 세상을 거부하다”
 한국에서 가족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있을까. 이 작품은 가족 안에서 훼손돼 가는`나’를 고민하고, 자신의 존재의미를 찾아가는 세 여성의 시선을 기록한 성장영화다. 특히 이 영화를 만든 경순 감독은 독립영화계에선 손꼽히는 인물.
 <민들레>(1999) <애국자게임>(2001)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2003) 등 주로 사회 비판적인 다큐멘터리를 선보여 왔다.
 영화제 기간 중 마련된 `감독과의 만남’은 필히 챙기자.
 ■ 참! 잘했어요-제8회 서울여성영화제 관객상
 2005l20분l드라마|감독|정다미
 어린 시절이 아름답다고 믿는 것은 지금 사는 것이 쉽지 않으니 예전에라도 즐거웠다고 기억하고 싶어 하는 것이리라. 세상은 힘없는 사람들에게 더욱 가혹한 법. 따라서 어린이들의 삶이 어른 보다 쉬울 것이라는 가정은 무효다. 이 영화는 스멀스멀 되살아나 현재를 지배하는 과거를 묘사한다.
 ■ 그녀의 핵 주먹-제 8회 서울여성영화제 우수상 2006l 20분l드라마|감독|선지연
 현정의 애인 성길은 술버릇이 아주 고약하다. 매번 다시는 술을 과하게 마시지 않겠다고 각서를 쓰지만, 곧 쓸모없는 종이 쪼가리가 된다. 현정과 성길의 관계는 악순환의 연속. 한심한 남자에게 해결책은 단 하나. 바로 그녀의 핵 주먹. 뮤지컬과 판타지가 섞인 즐거운 영화지만, 마냥 즐거워하기엔 어딘가 씁쓸하다.
 ■ 마스크 속,은밀한 자부심l2005l18분l드라마|감독|노 덕
 항상 마스크를 하고 그 속에 콧수염을 숨기고 다니는`정’은 자신을 남들과 다르게 만드는 수염을 없애기 위해 위험한 수술을 결심한다. 콧수염에 상관없이 그녀를 사랑한다고 말하는`정’의 애인 `구철’은 은근히 그녀에게 수술을 강요하는데…
 ■ 눈부신 하루 l2005l133분l옴니버스|감독|김성호,민동현,김종관
 서울, 도쿄, 제주 … 3편의 영화 하나의 감동
 그곳에서 단 하루 동안의 만남은 청춘의 설레임으로 기억된다.
 
해외작품- 인도·영국 등 5개국 5편  
 
 
 ■법조계의 자매들- 제8회 서울여성영화제 개막작
 영국, 카메룬 l2005l104분l35mml다큐l감독|킴 론지노토, 플로렌스 아이시
 카메룬의 한 작은 법정에서 일어나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여성에 대한 강력하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장대한 용기, 희망,그리고 변화의 가능성을 품고 있다.
 ■속도 무제한 페미니즘-인도l2002l94분l다큐l감독|파로미타 보라
 페미니즘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영화는 Fearless라는 이름을 가진 나레이터가 우연히 컴퓨터 대화방에서 다양한 아이디들을 가진 이들과 대화하는 형식이다.
 ■콧수염과 십자수-호주l2004l14분|드라마|감독|비키 슈가
 베티의 결혼생활에는 무언가 결핍돼 있다. 그녀는 면도를 한다. 면도를 하고 나면 더 두꺼운 털이 자란다. 식물성 패치로 얼굴에 붙여보지만 밤새 수염은 또 자란다.
 ■소똥-스웨덴l2005l73분l다큐|감독|페아 홀름퀴스트,수잔 카달리안
 그녀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그녀를 `그린 킬러’라고 부른다. 그들은 그녀가 가난을 지속시킨다는 명목으로 `소똥상’을 수여하지만 타임지는 그녀가 우리 시대의 영웅이자 전세계 젊은이들의 우상이라고 말한다. 이 작품은 1993년 삶의 권리상(The Right Livelihood)을 받은 바 있다.
 ■메디나의 여성들-프랑스, 모로코l2001l60분l 다큐|감독|달릴라 엉나드르
 이 작품에서 감독은 카메라를 모로코 여성들의 일상으로 끌고 들어간다. 카사블랑가의 메디나, 이곳 여성들은 요리와 청소를 하고, 가족들을 보살피며 살고 있다. 그들은 시장에서 이웃들의 소식과 소문을 나누고 전날 TV 뉴스에서 본 정치문제를 토론한다. 이들은 비록 문맹이나 자신의 삶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다.  
2천원으로 영화 감상 … “상영정보 알아두세요”
 
 제3회 포항여성영화제는 7월 5~7일까지 국내·외 여성영화 10편을 골라볼 수 있다. 특히 `다른 시각’과 `재미’, 두 가지 볼거리를 동시에 즐기는 흔치 않는 기회.
 상영관은 포항시네마, 편당 2000원으로 가격도 부담없다.
 특히 영화감상 후 나름의 필력을 자랑할 기회도 있다.
 영화제를 주관한 포항여성회는 영화감상문을 공모, 7월 12일까지 phwomen@hanmail.net에 접수하면 된다.
 백온화 포항여성회 관계자는 “올해는 대중성을 고려해 쉽고 재미있는 작품들을 선정했다”며 “어렵고 심각한 페미니즘 영화가 아닌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 포항시·포항여성회>
 
 /이지혜기자 hok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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