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남 “코믹 이미지도 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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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남 “코믹 이미지도 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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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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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
열정 충만 정보국 요원 만식 역
“망가지는 캐릭터 두려움 없어”

배우 배정남(37)이 코미디를 위한 ‘센 캐릭터’로 돌아왔다. 모델로 왕성한 활동을 펼친 배정남은 영화 ‘베를린’,‘보안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등을 통해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혀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미스터 주: 사라진 VIP’에서는 의욕만 앞서는 열정 충만 정보국 요원 만식 역을 맡아 극에 웃음을 더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배정남은 이날 “3년 전에 인터뷰를 했는데, 그때와 기분이 정말 다르다. 책임감, 무게감이 커졌다. 긴장감이나 불안감도 생기고 설렘도 더 크다. 예전보다는 확실히 많은 감정이 생겨서 어깨가 무겁다”라며 “전에는 마냥 영화 찍고, 현장이 좋고, 개봉해서 좋았는데 지금은 좀 성숙해진 것 같다. 어른이 된 것 같다”며 개봉을 앞둔 소감을 말했다.

그는 “사실 부족한 게 많이 보여서 후회가 많다. 그래도 자신있는 건 앞으로 계속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 같다. 이 작품 이후로 영화도 두 편 더 찍었다. 그래서 이번에 ‘미스터 주’ 보면서 ‘왜 저렇게밖에 못했을까’ 싶더라. 아쉬운 게 많다. 이젠 열심히 해야지보다는 잘 해야지란 마음이 생긴 것 같다. 열심히만 해서 될 게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배정남은 만식으로 분해 슬랩스틱 코미디를 펼친다. 국정원 요원이지만 늘 엉뚱한 모습을 보여줘 극 중 웃음을 담당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그는 “제 캐릭터가 사실 정상은 아니고 많은 것을 내려놔야 하는 캐릭터인데 전 망가지거나 그런 것에 대한 생각은 전혀 안 들었고,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간만에 캐릭터 자체가 센 것 같다. 바보 같은 캐릭터이기도 한데, 본성은 착하다”고 설명했다.

배정남은 최근 예능과 연기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코미디’ 이미지로 굳혀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래도 행복한 게 이런 캐릭터라도 갖고 있지 않냐. 사람들이 제게 열려 있어서 더 잘 웃어주는 것 같다. 갖기 어려운 건데 저는 이게 복이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선 굵고, 여러 캐릭터도 하고 싶지만 지금 당장 바꾸려고 하면 보시는 분들도 안 받아들여질 것이다. 그래서 조금씩 단계별로 여러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며 “코미디가 사실 어렵다. 웃기는 게 진짜 힘들지 않나. 그래도 현장이 정말 재밌었다. 다들 빵빵 터지고 웃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게 정말 매력적인 것 같다. 전 망가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사투리 때문에 이미지가 한정되는 게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배정남은 “제가 갑자기 억지로 표준어를 사용하면 와 닿지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사투리를 조금 고급스럽게 쓰면 어떨까 얘기를 들었다. 어미를 다르게 쓰면 좀 다르게 느끼지 않을까 싶다. 저도 표준어를 쓰려고 시도는 해봤는데 감독님이 그냥 사투리 쓰라고 하시더라. 저 같은 배우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번 영화를 통해 주연급 역할을 맡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배정남은 이번 영화를 통해 편하게 웃으면서 봐달라고 했다. 그는 “저를 보고 ‘재밌네’ ‘웃기네’ 이렇게 지금 생각하는 이미지처럼 봐주셨으면 한다. 편하게 봐주시고, 바로 옆집에 살 것 같은 그런 친근한 느낌이 되고 싶다. 동네 친구 같은, ‘초딩’(초등학생)들이 좋아할 것 같다. 초딩의 친구가 되지 않을까. 슬랩스틱도 강하니까”라고 했다.

‘미스터 주: 사라진 VIP’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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