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홈 개막전 경기에서 `브라질 특급’ 보비와 장광균, 강동진의 스파이크를 앞세워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를 세트스코어 3-0(25-20 25-21 25-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올해 한국배구연맹(KOVO)컵 마산대회 우승팀 대한항공은 막강 전력을 과시하면서 프로 네번째 시즌 만에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대한항공은 주전 세터 김영래가 한층 깔끔한 볼배급으로 침착하게 경기를 이끌었고 리베로 최부식을 중심으로 끈끈한 수비망을 펼쳤다.
LIG손해보험은 레프트로 허리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경수와 2년차 엄창섭을 내세우고 라이트에는 손석범을 투입해 맞섰다.
하지만 이날 일본에서 끝난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대회에 참가한 스페인 국가대표 기예르모 팔라스카, 한국대표팀의 레프트 김요한(인하대 졸업 예정)과 센터 하현용의 공백이 아쉬웠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 보비의 강타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LIG손해보험도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LIG손해보험은 3세트 들어 보비의 대포알 강타에 끌려가다 10-17에서 손석범과 엄창섭의 스파이크로 16-18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19-17에서 보비의 강타를 시작으로 연속 4점을 따낸 뒤 24-20에서 강동진이 시원한 백어택을 성공해 승리를 마무리했다. 이날 대한항공의 개막전 행사로 국내 최초의 어린이 응원단 `퍼스트(First)’가 깜찍한 공연을 펼치고 `마린보이’ 박태환(18.경기고)이 시구하는 등 흥겨운 볼거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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