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원정 앞둔 김영권 "한국 축구와 후배들 위해 징크스 깨뜨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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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원정 앞둔 김영권 "한국 축구와 후배들 위해 징크스 깨뜨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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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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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원정을 앞둔 ‘벤투호’의 주전 수비수 김영권(31·감바오사카)이 지긋지긋한 테헤란 징크스를 깨뜨리겠다고 굳은 의지를 나타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 이란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10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란 원정을 떠난 태극전사들은 현지서 진행된 PCR검사에서 전원 음성이 나왔다. 대표팀은 첫 현지 적응훈련까지 진행하며 이란과의 경기를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둔 11일 김영권은 축구협회와의 인터뷰를 통해 “홈에서 시리아를 상대로 승리했고 몇 일 간 회복 훈련을 하면서 분위기가 많이 올라왔다”며 “먼 거리 등으로 피곤하지만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고 말했다.

한국은 중동의 강호 이란을 상대로 고전했다.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서 승리한 뒤 최근 10년 간 6경기에서 2무4패로 밀리고 있다. 통산 전적에서도 31차례 만나 9승9무13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테헤란서 치른 7차례 원정서 2무5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서도 이란을 상대했던 베테랑 김영권은 “상대는 항상 적극적이며 피지컬적으로 강했다”며 “끈끈하고 공격수들은 득점력도 있다. 쉽지 않은 팀이라고 항상 느꼈다”고 이란의 이미지를 떠올렸다.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유난히 약했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의 원정이라 더 부담이 크다. 코로나19 사태로 무관중으로 경기가 열리는 것은 호재지만, 현지 사정으로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되지 않는 것은 변수로 꼽힌다.

아자디에서 경험이 있는 김영권은 “그곳에서 경기하는 것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고 기후 등 여러 상황이 많이 바뀐다”면서도 “그래도 서로 조건은 같다. 우리 선수들도 그것을 잘 인지하고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이란전의 현실적인 목표가 무승부라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김영권은 무승부가 아닌 승리를 위해 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그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오직 승점 3점”이라면서 “승리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준비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영권은 한국 축구의 미래와 후배들을 위해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징크스를 깨뜨리겠다고 다부진 각오도 덧붙였다.

김영권은 “최근 (이란전)승리가 계속 없었댜. 앞으로 또 이란 원정을 떠날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징크스를 깨야 한다”면서 “그래야 한국 축구가 이란을 상대할 때 수월할 것이다. 이번에는 꼭 승리를 할 수 있도록 다 같이 힘을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10일 도착한 대표팀은 현지서 PCR 검사를 마치고 곧장 테헤란의 이란 국가대표팀 훈련센터로 이동해 1시간 정도 적응 훈련을 진행했다. 가볍게 러닝 등을 통해 컨디션 회복에 집중했다.

대표팀은 11일 결전지인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공식 훈련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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