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시작 … 자녀 건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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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시작 … 자녀 건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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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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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부터 발끝까지~”  우리아이 건강지수 올린다!  
 
곧 초·중·고교가 일제히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학기 중에 시간이 없어 미뤘던 질병의 치료나 예방접종 등을 하기에 여름방학은 아주 좋은 기회다. 자칫 치료시기를 놓치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아이의 상태를 잘 살펴보고 문제가 있으면 여유 있는 방학기간을 이용해 치료하는 게 바람직하다. 방학 시작과 함께 자녀의 `건강 계획’을 짜보자.  /남현정기자 nhj@
 
1 안과 … TV·컴퓨터 등으로 인한 시력 검사
 
 안과에서는 TV와 컴퓨터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시력장애를 체크하고 안경을 쓰는 아이는 시력이 잘 맞는지 검사를 해야 한다.
 시력은 성장과 함께 변하므로 방학 때마다 검진해 알맞은 안경을 맞춰주어야 한다.
 이재백 안과(포항시 북구 죽도2동) 이상미 부원장은 “눈이 나쁘다고 안경점에서 대충 눈검사를 하고 안경을 맞추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아이에게 일시적으로 근시현상이 나타나는 `가성근시’는 점안약을 처방받아 치료하면 정상으로 되돌아오지만 안경을 쓰면 눈이 근시로 고정되기 때문이다.
 진짜 근시이거나 난시이면 안경 처방을 받아 끼도록 한다. 성장 중인 어린이들은 콘택트렌즈를 끼지 않으며 라식 라섹 등 눈교정 수술을 받을 수 없다.
 특히 사시나 안검하수 등 어린이에게 열등감을 일으킬 수 있는 안과 질환은 치료기간이 길거나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므로 방학을 이용해 치료받는 것이 좋다.
 사시는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전신마취와 입원을 해야 하며 수술 후에도 통원치료를 해야 한다.
 안검하수는 위 눈꺼풀이 처지고, 눈꺼풀 틈새가 작아진 상태를 뜻한다.
 처진 눈꺼풀이 시야를 가리면 시력이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않아 약시를 부를 수 있다. 외관상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교정한다.
 
2 치과 … 영구치 건강 체크
 
 
 
 초등학교 시기는 유치가 하나 둘 빠지고 영구치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영구치의 건강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치과 치료가 어느 때보다 중요시된다.
 방학을 이용해 충치치료와 치석 제거, 보철, 그리고 치아교정 등을 받을 수 있다.
 상아치과(포항시 북구 학잠동) 김온 원장은 “치아에 특별한 이상이 없어도 방학기간에 치과를 찾아 검진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충치를 늦게 발견해 뒤늦게 신경치료를 받으려면 비용과 시간은 물론 고통까지 가중된다.
 예방을 위해 불소도포, 실란트 등을 영구치가 나온 뒤 바로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썩기 쉬운 이빨 표면의 오목한 부분을 실란트로 메우고 치아 표면을 불소로 씌워 주면 80%이상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
 치아 배열이나 교합이 좋지 않으면 교정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턱뼈 등에 특별한 문제만 없다면 12세 전후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교정 장치를 붙이는 시술을 받기 전 자주 병원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방학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받은 뒤 1년반∼2년간 한달에 한 번 정도 치과를 찾아 상태를 점검한다.
 골격의 문제가 있으면 치과의사와 상담해 치료시기를 앞당기거나 미룰 수 있다.
 
3 비만·당뇨 … 운동·식습관, 부모와 함께 노력
 
 
 
 최근 어린이 비만이 크게 늘었다. 또한 방학이라 실내생활을 많이 하면서 평소보다 운동량이 줄어들어 살이 찌기 쉽다.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증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어렸을때 비만하면 어른이 된 후에도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과체중이 의심되는 경우 아이 스스로 결심하고 노력할 수 있도록 의지를 북돋아주고, 부모가 운동이나 식사 관리를 아이와 함께해야 건강한 생활습관을 길러주고 건강을 해치지 않고 몸무게를 줄일 수 있다.
 대구산업정보대학 호텔조리과 김미향 교수는 “패스트푸드나 고지방 식품을 피하고 신선한 야채 위주의 식단과 칼로리 조절을 통해 아이의 체중조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식사와 간식은 정해진 시간에 하며 반드시 식탁에서만 먹고 TV를 보면서 먹지않도록 한다”고 조언했다.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게 하고 심부름을 자주 시켜 일상생활 가운데서 신체를 부지런히 움직이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4 그외 질병들 … 규칙적 생활습관 유지 중요!
 
 그 외에도 중이염과 만성 비후염, 축농증, 편도선염 등의 수술과 피부흉터 제거 등도 여유를 가지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방학 중 생활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지도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등교 부담이 없으므로 아이들이 밤늦게까지 TV를 시청하고 늦잠을 자는 경우가 흔한데 이 같은 습관은 처음부터 들이지 않아야 한다.
 잠은 평소보다 조금 더 잘 수 있도록 배려하되, 자정 이후에는 가급적 수면을 취하도록 한다.
 특히 아침식사는 꼭 하도록 한다.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고 학습이나 운동 등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계속 유지하도록 관리해주어야 한다.  
 
어린이 방학캠프 체크포인트
 
 
 7월 전국 초·중·고교 여름방학을 앞두고 각양각색의 어린이 방학캠프 행사들이 선을 보이고 있다.
 캠프에서 얻은 짧은 경험은 아이들의 내적 성장에 훌륭한 자양분이 되기도 하지만 잘못 선택한 캠프는 돈 낭비에 시간 낭비가 되고 마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논술, 극기·모험, 영어말하기, 리더십, 공부습관만들기, 예절, 경제 등 종류도 다양한 수많은 어린이 캠프들이 성수기를 맞아 미사여구로 참가자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어 학부모들의 더욱 신중한 선택 과정이 필요하다.
 어떤 캠프를 골라야 아이들이 멋진 경험을 하고 돌아올까. 물론 왕도는 없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합리적인 선택 기준은 있다.
 전국의 캠프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한국청소년캠프협회가 가려 뽑아본 어린이 방학캠프 선택에 있어 꼭 검사해야 할 열 가지 사항을 소개한다.
 
 ▲자녀 의견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라 = 자녀의 적성과 관심, 그리고 강점과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고려해 2-3개 캠프를 정한 후 자녀와 진지하게 대화한 다음에 결정하라.
 ▲캠프 성격을 정확히 파악하라 = 캠프가 어떤 주제와 일정으로 진행되는지, 프로그램은 어떤 것인지를 꼼꼼히 살펴보라.
 아이들이 이색적 체험을 통해 눈과 귀를 열고 경험의 폭을 넓힐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나이와 체력에 맞는 캠프를 정한다 = 자녀가 체력이 약하거나 너무 저학년일 경우 고된 캠프보다는 즐겁고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캠프를 선택한다.
극기, 도전, 모험 등의 행동위주의 캠프 참가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생 이상이 가능하다.
 ▲캠프 주관단체의 신뢰성을 살핀다 = 직접방문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회사연혁,직원수, 교육내용, 교육경력, 진행교사 경력 등을 확인한다.
 특히, 첫 게시물의 게시일을 확인해 급조된 단체인지 확인한다.
 ▲캠프 프로그램 전문성을 검사한다 = 해당 캠프 프로그램의 세부 일정표 및 커리큘럼을 확인하고 강사 및 지도교사 구성 등을 확인한다.
 ▲캠프 참가자들 체험 후기를 확인한다 = 지난 캠프 참가자들의 체험 후기를 인터넷을 통해 확인해본다.
 해당 캠프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사항, 체험 후기, 자유게시판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가능하면 전화 문의도 해보는 것이 좋다.
 ▲숙박시설 및 학생 관리 안전성 여부 = 자녀가 참가하는 캠프 유형(이동형 캠프, 숙박형 캠프)에 따른 보험가입 여부, 숙박 형태 및 숙박시설의 안전, 응급조치 방법, 관리교사 편성, 식단구성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한다.
 ▲참가비가 합리적인지 검토한다 = 캠프 참가비용이 합리적인지를 확인하고자 할 때는 유사 교육단체들과 교육 커리큘럼, 교육기간, 강사 구성, 숙박시설, 식단표등을 비교하여 살펴본다.
특히 캠프 참가 비용이 너무 저렴하면 숙박시설 및 식단, 강사의 자질, 보험 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의심해봐야한다.
 참고로 숙박형 국내캠프의 경우 1박2일 10만-15만원, 2박3일 16만-20만원, 3박4일 21만-25만원, 4박5일 26만-32만원, 5박6일 33만-38만원 정도가 적당하다.
 ▲캠프 단체가 직영하는지 따져본다 = 간혹 여행사, 기획사 등의 단체에서 광고를 한 후 학생들을 모집한 뒤 다른 단체에 넘겨주고 수수료만 챙기는 업체들이 있다.
 이 경우 캠프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보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방학 중에 두 곳 이상의 캠프를 선택한다 = 아이들이 방학 동안 두 곳 이상의 캠프에 참가해봐야 객관적으로 캠프를 꼼꼼하게 비교해 볼 수 있는 안목을 지니게 되고, 학습효과도 배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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