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공항’ 양 도시 쌍끌이 발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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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주공항’ 양 도시 쌍끌이 발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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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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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항이 오는 7월 14일부터 새로운 이름으로 재출발한다. 지난 9일 국토부 항공정책위원회 심의에서 포항공항을 ‘포항경주공항’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안이 최종 확정됐다. 이로써 반세기 동안 부침을 거듭하던 포항공항은 재도약을 기회를 맞게 될 전망이어서 공항 활성화와 관광객 증가에 대한 기대가 크다.

1970년에 건설된 경북 유일의 공항인 포항공항은 그해 3월 대한항공이 김포 노선을 개설한 이래 1992년 4월 아시아나항공이 김포 노선을 개설하고 1999년부터 공항 확장공사를 시행하해 2002년 6월에는 신여객터미널을 개관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던 제주 노선이 수요 부족으로 2004년 12월 폐지되었다가 2009년 7월 31일 운행을 재개했다.

2013년에는 국방부 조사 결과 활주로 안전 문제가 제기돼 2014년 7월 활주로를 재포장하기 위해 점정 폐쇄됐다 2016년 3월 재개항 했다. 하지만 신경주KTX 개통, 포항KTX 개통으로 인한 적자 누적으로 대한항공 김포노선이 2019년 8월부터 오후 1회만 운항하다 10월 27일 단항됐다. 또 포항~제주 노선이 신설돼 그 해 9월 16일부터 취항했으나 2020년 3월 코로나 사태로 운항이 중단됐다. 2020년 7월 31일부터는 대한항공 계열사인 저가항공사 진에어가 김포와 제주행 노선을 이어받아 운항 중이지만 탑승률은 여전히 저조한 실정이다.

포항공항 부진은 해양관광도시 포항과 역사문화도시 경주 관광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포항은 천혜의 해양관광자원과 각종 관광휴양시설을 갖춘 첨단산업도시로서 수도권과 해외 방문객들이 많이 찾지만 접근성과 숙박시설 부족이 이들의 발길을 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 천년고도 경주도 국내 최다 수준 관광 콘텐츠를 보유한 대표적 관광지임에도 교통 접근성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공항 명칭변경으로 포항공항의 활성화는 물론 공항영향권의 광역적 확대로, 포항은 항공·관광 융복합을 통한 항공수요 증가, 경주는 도시브랜드 제고 및 관광활성화 등으로 지역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2025년 APEC정상회의 경주유치와 맞물려 경주의 관광자원과 공항연계 효과의 극대화로 글로벌 관광의 중심으로의 발전 가능성도 기대된다.

이러한 양 도시의 입장이 공감대를 이뤄 이번 공항 명칭변경을 이끌어냈다. 포항경주공항 명칭은 첨단산업도시와 역사문화 도시를 아우르는 명칭으로서 양 도시가 각각 지닌 장점을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해외 바이어와 관광객 방문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두 도시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한 쌍끌이 도시발전도 예상된다. 이번 명칭변경으로 포항시와 경주시는 공항과 경주 관광지 간 직통버스 신설, 렌터카 및 공유모빌리티 유치, 관광안내시설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포항경주공항이 양 도시 발전과 관광산업을 이끄는 경제거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산업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포항시와 경주시는 이번 포항경주공항 명칭 변경을 계기로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콘텐츠 개발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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