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시장 3선 가도 일단 ‘파란불’… 중위권 치열한 접전
  • 모용복선임기자
이강덕 시장 3선 가도 일단 ‘파란불’… 중위권 치열한 접전
  • 모용복선임기자
  • 승인 20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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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포항시장 선거 여론조사 돋보기
李 시장 뚜렷한 대항마 안 보여
문충운·장경식·박승호 예비후보
10~11%대 형성… 각축전 본격화
40대서 높은 지지율 김순견 후보
정흥남 후보는 인지도 제고 숙제
노동계 출신 장, 정의당 지지 눈길

경북도민일보가 (주)에브리 미디어에 의뢰해 6·1 전국동시지방선거 포항시장 선거 후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 이강덕 시장이 우위를 점하는 가운데 중간지대 예비후보(이하 ‘후보’)들이 각축을 벌이는 양상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포항시장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3선에 도전하는 이 시장이 27.3%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이어 박승호 전 시장이 11.8%,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이 11.3%로 그 뒤를 이었으며, 장경식 전 도의장 10.4%, 김순견 전 경북도 부지사가 8.0% 지지율을 획득했다. 이번 지방선거에 처음으로 출사표를 낸 정흥남 전 포항북부경찰서장은 3.6%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지후보 없음(17.1%)’이나 ‘잘 모름(8.7%)’ 응답도 26%에 달해 판세는 아직 유동적이다.

성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이강덕 시장은 6명 후보 중 남성(31.1%) 지지율이 여성(23.4%)에 비해 가장 높았다. 이 시장을 비롯해 대부분 후보들이 남성 지지율이 높은 가운데 반해 장경식 후보는 여성 지지율이 남성에 비해 더 높아 눈길을 끈다.

연령별 지지도에서는 이강덕 시장과 장경식 후보가 60세 이상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며, 김순견 후보는 40대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6명 후보 중 연령이 가장 낮은 정흥남 후보는 10~20대에서 오히려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여 정치신인으로서 인지도 제고가 숙제로 등장했다.

후보에 대한 정당별 지지도에서는 이강덕 시장을 비롯한 문충운, 김순견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자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은 반면 박승호, 정흥남 후보는 ‘기타 정당’에서 각각 56.3%, 16.7%의 압도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또 장경식 후보는 정의당에서 가장 많은 16.8% 지지를 기록했다. 이는 박 예비후보가 지난해 말 복당을 했으며, 정 예비후보가 정치신인이라는 점에서 특정 정당보다 일반인들이 많은 지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장 후보는 노동계 출신 인사라는 점에서 노동계를 대변하는 정의당 지지자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정당 지지도

지난 9일 치러진 제20대 대선에서는 포항시민 73%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다. 지방선거를 앞둔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포항시민들은 ‘보수텃밭’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여전히 보수정당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민 10명 가운데 7명이 국민의힘을 지지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시민은 17.0%에 그쳤다. 정의당은 2.4%, 국민의당은 1.1%를 기록했으며, 지지정당 없음도 6.9%에 달했다.

성별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은 남성이 74.1%로 여성 65.2%보다 높았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여성이 19.5%로 남성 14.5%보다 높았다. 이는 지난 대선 결과의 판박이로서, 대선 민심이 지방선거에서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연령별 지지도를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60세 이상, 50대, 20대 순으로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10~40대까지 고른 지지율 분포를 보이다 50대, 60세 이상에서는 큰 폭으로 떨어지는 현상을 보였다.

지역별 지지율은 국민의힘은 남구가, 더불어민주당은 북구지역이 높았으며,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남·북구가 엇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다.



△국정운영 신뢰도

이번 여론조사에서 포항시민 10명 중 7명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수행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수치를 살펴보면, 시민 51.6%가 윤 당선인이 대통령 취임 시 국정운영을 ‘매우 잘할 것’이라고 낙관했으며 20.9%는 ‘대체로 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잘 못할 것’이라는 대답은 22.6%에 그쳤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남성이 77.8%로 여성 67.1%보다 긍정답변이 월등히 높았다. 이는 대선 과정에서 드러난 젠더갈등 영향으로 포항지역에서도 많은 여성들이 차기 정부의 여성 정책에 대해 백안시(白眼視)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국민의힘이 총선을 비롯한 각종 선거 승리를 위해선 돌아선 여심 달래기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85.6%, 50대 81.4%로 윤 당선인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답변을 했으며, 18세~40대에서는 57.9%에서 60.2%까지 상대적으로 낮은 신뢰를 보였다. 지역별 국정수행 신뢰도는 남·북구가 고른 분포를 나타냈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2.8%가 압도적인 신뢰를 보였으며, 국민의당 44.7%, 정의당이 33.7%으로 뒤를 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11.9%로 윤 당선인에 대해 가장 낮은 국정운영 신뢰도를 나타냈다.




◇조사개요

△조사목적 : 본 조사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포항시장 후보 지지도, 정당지지도 등에 대한 포항시 유권자의 여론을 보도하기 위해 실시됨.

△표본선정 : 포항시에 거주하는 유권자(만 18세 이상 남녀) 기준, 표본 1000명 통계(가중치 적용 사례 수 : 1000명)

2022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

△조사신뢰도 : 95% 신뢰수준에 ±3.1%

△조사일시 : 2022년 3월 25~26일(2일간)

△조사방법 : 1단계 : 성/연령/지역 별 인구비례 할당 후

2단계 : (무선)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2만4000명 (SKT 7200명, KT 1만4400명, LGU+ 2400명)

(유선)39개 국번별 0000-9999까지 무작위 생성 및 추출

3단계 : ARS 전화조사

△자료검증 : 현장 감독 및 유효포본 전수 검증 실시

△자료분석 : 최종 수집된 1000명의 자료를 SPSS 통계프로그램을 통해 가중치 부여 후 1000명 기준 통계 결과 산출

△조사기관 : (주)에브리미디어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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