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변호사 “보수 자부심 되찾아 달란 지지에 결심”
  • 김무진기자
유영하 변호사 “보수 자부심 되찾아 달란 지지에 결심”
  • 김무진기자
  • 승인 2022.0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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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출마 공식 선언
朴 후원회장 맡아 주기로
‘간접 정치’ 절대 없을 것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6·1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 뛰어들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법률대리인을 맡아 4년간 소송을 이끌었고, 대구 사저 입주에도 도움을 주는 등 측근 역할을 해왔다.

유 변호사는 지난 1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가 보수의 중심이자, 1등 도시로 자부심을 되찾게 해달라는 지지와 격려에 출마를 결심했다”며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새로운 대구의 재도약을 여러분과 함께 시작하겠다”며 “믿고 맡겨주시고 따뜻한 격려와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을 지원하고 있고, 조만간 지지 발언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과 출마 여부를 상의했느냐는 질문에 “박 전 대통령께서 곧 만들어질 후원회의 회장을 맡아 주시기로 했다”며 “출마 기자회견을 하러 간다고 말씀드리니 박 전 대통령께서 ‘잘하고 오세요’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께서 만류하셨다면 제 결정을 접었을 것”이라며 “곧 시민들께 당부와 부탁드리고 싶은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도 알려 드리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기자회견에는 유 변호사를 응원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소장과 김세의 대표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일각에서는 이번 지방선거에 박 전 대통령이 유 변호사의 후원회장을 맡아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방송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지사 출마 의사를 밝힌 강용석 변호사는 “경기도와 대구를 오가며 유 변호사와 서로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 변호사는 자신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이 ‘사저 정치’를 시도하고 있다는 일부 분석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같은 날 저녁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진행자가 “박 전 대통령의 사저 정치가 시작되는 거 아니냐는 평가가 있다”고 하자 “대통령께서 정치 현실에 바로 들어가시거나 정치를 할 일은 없다고 감히 단언해서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후원회장을 맡아주셨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느냐’ 그런 점에서 저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걸 굳이 확대해서 사저 정치를 시작했다, 이렇게 보는 것은 굉장히 곡해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간접 정치’를 시작했다는 관측에 대해서도 “박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이자 5선의 국회의원, 여당 대표와 야당 대표를 지낸 국가 원로”라며 “국가 원로가 어떤 정치 현안이 있을 때 국민 여론에 대해 통합을 시키거나, 나라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얼마든지 본인의 의견을 말씀하실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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