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對 3’ 포항시장 경선구도 이강덕에 유리
  • 지선특별취재반
‘1 對 3’ 포항시장 경선구도 이강덕에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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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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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6~7일 책임당원 50%·일반시민 50% 여론조사
4명 후보 단일화 실패 “이강덕 입지 더 굳어졌다” 분석
책임당원 모바일투표 후보자 3명 표 분산돼 불리할 듯

 

6·1지방선거 국민의힘 포항시장 공천 경선 여론조사가 오늘(6일) 내일 이틀동안 실시된다.

5일 포항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국민의힘 포항시장 공천경선 여론조사(당원투표 50%·일반시민 50%)에서 이강덕·김순견·문충운·장경식 예비후보 4명이 맞붙게 된다는 것. 박승호 예비후보는 경선 여론조사를 하루 앞둔 5일 경선을 포기하고 문충운 후보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지역 정치권에선 이 후보를 뺀 3명의 후보자가 단일화 없이 맞붙는 ‘1 對 3’ 구도에선 이강덕 예비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막판 박 후보가 문 후보에게 자리를 양보 한 것이 어느정도 영향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다. 박 후보의 사퇴시기가 시간적으로 너무 늦지 않았느냐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당초 이강덕 후보를 뺀 4명의 예비후보가 막판까지 단일화를 시도했으나 끝내 실패했고 박승호 후보는 막판에 경선 포기를 하고 물러났다. 지역 정치권에선 박 후보의 지지층 변화가 어느정도 예상되겠지만 경선 여론조사에서는 큰 변수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4명의 단일화 실패가 오히려 이강덕 후보의 입지를 더욱 굳어지게 했지 않느냐는 분석이다.

그동안 지역 언론 등에서 실시한 포항시장 후보자에 대한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말해주듯 이강덕 후보를 능가할 뚜렷한 대항마가 현재로선 없는 상황이다.

지난 3월 30일 경북도민일보가 창간 18주년을 맞아 실시한 포항시장 후보자 지지도 여론조사(본보 3월 30일자 1면 보도)에서도 이강덕 후보는 27.3%를 받아 2위그룹(10~11%)과는 거의 10%p 이상 오차범위 밖의 지지율을 보인 것도 이를 입증하고 있다. 그런데다 4명의 후보자 모두 경선에 참여할 경우 이 후보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

6일 실시될 포항지역 1만5500명의 국힘 책임당원 모바일 투표에서도 이 후보의 지지층은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3명의 후보자 표는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분석은 모 예비후보 캠프쪽에서도 내놓고 있다. 모 후보 캠프 관계자는 “책임당원 모바일 투표에서 3명의 표는 분산되는 반면 이 후보의 표는 고정돼 있다. 솔직히 단일화 없이는 이 후보를 이기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따라서 이번 공천경선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이변이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분석이다. 또 문충운 후보에게 주어지는 신인가산점 20%를 포함시키더라도 이 후보를 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박승호 후보는 10%대 지지율에 10% 감점까지 받게되는 불리한 상황 때문에 경선을 포기하고 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일반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에서도 현역 시장의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이 후보가 이들 3명 보다 더 유리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역 정치권의 한 원로는 “이강덕(후보)에게 이길려면 4명이 일찌감치 후보 단일화를 해야하는데 서로 욕심부리다 시기를 놓쳤다”면서 “단일화한다해도 이길까 말까한데 이런 상태로 경선에 가면 이강덕을 이길 수 없다”고 아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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