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지진상처 딛고 안전도시로 도약 ‘착착’
  • 모용복선임기자
포항시, 지진상처 딛고 안전도시로 도약 ‘착착’
  • 모용복선임기자
  • 승인 20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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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주민 실질적인 지원 위해
정치권·시민단체와 정부 건의
피해구제 지원 범위 확대 성과
흥해 지진트라우마센터 운영
지역주민 정서적 안정 돕기도
1435일 만에 이재민대피소 철거 모습.
지진피해주민들이 포항시청을 방문해 이강덕 시장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진피해 공동주택 현장을 방문해 피해복구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진피해조사단 대표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
북구보건소·재난트라우마센터 조감도.
흥해공공도서관·아이누리플라자 착공식 모습.
시추기 철거 후 안전관리·후속조치 중인 지열발전부지 전경.
포항시가 11·15촉발지진에서 벗어나 살기 좋은 안전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시는 지진극복을 위해 지진특별법 및 시행령 제·개정을 노력해왔으며, 특별법에 근거한 피해구제 지원과 각종 사업들을 활발히 추진해왔다. 또한 지진피해 수습과 도시재건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피해주민들을 위한 지진피해구제지원금은 지난해 8월 말까지 12만6071건이 접수돼 올해 6월 현재 10만여 건, 4800여 억 원이 지급됐다. 실제 피해액보다 턱없이 부족했던 정부의 지진피해구제지원금의 지원한도를 늘리기 위해 시는 정치권 및 시민단체 등과 힘을 합쳐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했으며, 그 결과 국비 지원이 당초 60%에서 80%로 한도가 상향되고 지방비 20%를 추가 부담해 피해주민이 100%의 피해구제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공동주택 공용부분 한도금액 상향(1억2,000만 원→5억 원), 정신적 피해지원 확대, 자동차 피해지원 확대, 지원기준이 없었던 구분소유 상가에 대한 지원, 건물 기움피해 지원 등이 새롭게 피해구제에 반영되는 등 구제범위가 확대됐다.

특히 당초 소파판정을 받은 한미장관맨션 및 시민아파트에 대해 심층조사를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피해구제심의위원회에서 수리불가 결정을 이끌어내 전파 수준의 지원을 받게 된 한미장관맨션 이재민들이 흥해체육관에서 1435일 만에 자진귀가를 하게 됐다. 시는 올해 하반기까지 지원금 지급을 차질없이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잦은 여진으로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하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시에서는 피해집중지역인 흥해읍에 지진트라우마센터를 2019년부터 운영해왔으며, 지금까지 상담건수는 1626건에 달한다. 지진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심리상담을 요청하는 주민들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센터는 야간운영, 전화 및 화상상담 서비스 등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해 주민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고 있다.

트라우마센터는 올해 8월에 북구보건소와 연계해 재난트라우마센터로 확대 건립하며, 2024년에 개관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지진 발생 후 4년 동안 포항이 지진도시 이미지에서 벗어나 안전친화 도시로 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왔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안전하고 살기좋은 포항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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