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입맛 잃고 습해서 운동 못해’… 당뇨환자 장마철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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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서 입맛 잃고 습해서 운동 못해’… 당뇨환자 장마철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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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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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당뇨병 환자가 건강을 특히 잘 살펴야 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더워서 입맛을 잃어 간단히 먹고, 습해서 운동도 못하고, 땀을 많이 흘려 혈액 농도가 높아지는 바로 장마철이다. 양말을 신지 않고 신는 샌들의 계절이기도 해서 발에 상처도 잘 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는 2021년 353만 7000여명으로, 2020년에 집계된 333만 4000여명에 비해 1년새 20만명이나 늘었다.

당뇨병 환자들이 무서워하는 것 중의 하나가 ‘당뇨발’이다. 당뇨발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발에 생기는 신경병증, 구조적 변형, 피부 못(굳은 살), 피부와 발톱의 변화, 발의 궤양, 감염, 혈관질환 등을 통칭해 일컫는 말이다.

당뇨발이 진행되면 작은 상처도 낫지 않고 궤양이 되고 심하면 혈액 순환이 되지 않아 까맣게 썩게 된다. 발에 상처가 생겨도 잘 느끼지 못한다. 치유력과 세균에 대한 저항력도 떨어진다. 가벼운 상처도 급속히 진행해 궤양이나 괴저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악의 상황으로는 발을 절단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런데 장마철에는 주변이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바뀌는 데다 맨발로 다니기 쉬워 발에 상처가 잘 난다. 특히 샌들의 경우 발이 쓸려 상처가 나기 쉽다. 그래서 발의 갑작스러운 변화에는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발의 색이 붉거나 검게 변하는 경우 수포, 궤양 등 사소한 변화가 있더라도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자기 전에는 발을 비누로 청결히 닦고 잘 건조시킨다.

여름철이 되면 덥고 습한 날씨에 입맛을 잃기 쉽다. 비빔국수나 냉국수 한 그릇을 후루룩 마시거나 밥에 찬물을 말아 장아찌나 젓갈을 올려 한 끼를 때우고 싶은 유혹이 자주 든다. 하지만 이런 식사가 혈당 조절에는 최악일 수 있다. 지나치게 높은 탄수화물에 채소나 단백질은 적어 영양적 불균형을 초래할 뿐 아니라 정제된 탄수화물로 인해 혈당도 쉽게 오른다.

잦은 비와 높은 습도로 외부활동이 어려워지면서 꾸준히 운동하기도 어렵다. 덥고 습한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면 혈액 농도가 높아지면서 일시적 고혈당 증상이 나타나기 쉬운데, 이럴 경우 고삼투압-고혈당 증후군 등 급성 당뇨 합병증으로 정신을 잃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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