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신한울 3·4호기 건설, ‘속도·안전’ 둘 다 확보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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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신한울 3·4호기 건설, ‘속도·안전’ 둘 다 확보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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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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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탈원전’을 폐기하고 ‘원전 산업 부흥’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경북도가 실무위원회를 개최해 등 관련 핵심 사업들을 점검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도가 역점을 둔 으뜸 사업은 울진 신한울 3·4호기의 조기 건설이다. 전 세계의 원전산업 정책 기조가 적극적으로 바뀌는 시점에 또 다른 관심사는 원전의 완벽한 ‘안전성 확보’ 문제다. 신한울 3·4호기의 ‘조기 건설’과 더불어 ‘안전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내야 할 것이다.

경북도는 지난달 31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경북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 추진 실무위원회를 개최해 원자력 관련 국정과제 추진방안과 현안 사항 등을 논의했다. 이 위원회는 원전 지역의 발전과 주민의 생활 향상을 위해 지난 2012년도에 구성됐다. 대학·공공기관·기업·시민단체·언론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이 날 회의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된 안건은 ‘울진 신한울 3·4호기 조기 건설’ 문제였다.

경북도는 현재 2025년 착공 예정으로 되어있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일정을 2024년으로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미 2016년에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한 바 있어 공사 중단 기간 강화된 일부 원전 안전 규제에 맞춰 수정 보완하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울 3·4호기의 조기 건설은 경북도가 추진 중인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 추진에 결정적인 활기를 부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미래 SMR 수출시장 선점과 값싼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해 경주에서 준비 중인 SMR 국가산단 및 울진에 계획 중인 원자력 수소 국가산단 조성 사업을 추진해왔다. 국토부에서 올 연말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일본마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 이후 유지해 오던 ‘신규 원전 건설 중단’ 정책을 포기하는 등 전 세계의 원전 산업 환경은 급속도로 바뀌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3조 원 규모의 이집트 원전 사업을 수주한 쾌거는 우리 원전산업 부흥의 계기를 장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국·폴란드·체코·사우디아라비아 등 수주전에도 낭보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울진 신한울 3·4호기의 조기 건설을 성취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임무다. 그러나 ‘속도’ 못지않게 중요한 게 ‘안전’이다. ‘원전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추호의 허점도 있어서는 안 된다. 문재인 정부의 뼈아픈 ‘탈원전’ 폐정(弊政) 여파를 딛고 한국이 세계 최고의 ‘원전 강국’으로 뻗어나가도록 뒷받침하는 핵심 기지로서, 경북이 굳건히 발전해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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