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 일방적인 안동·예천 행정구역 통합 입법조례 예고안에 예천군민이 드세게 반발하고 있다.
예천문화원(원장 권창용)과 유림단체(예천향교·용궁향교·유도회·서원연합회·청년 유도회· 죽고 서원 고문· 약포종택종손·행정동우회·예천노인 대학 등) 60여 명은 7일 오전 11시 예천문화원 1층 회의실에서 행정구역 통합 반대 회의를 열고 안동시의 일방적인 행정통합 추진을 결사반대 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이 지난달 5일 ‘안동·예천 행정구역 통합추진 지원 조례안’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면서 예천군민들의 공분을 샀다.
권창용 문화원장은 “안동시의 일방적인 통합 추진은 1300여 년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예천군과 군민들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처사임이 분명하다”며 “심히 불쾌감을 느끼고 통탄을 금치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림단체 회원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 시기적으로나 명분으로나 적절하지 않다고 외치고 있는 김형동 국회의원은 안동·예천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전혀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며 “예천군이 정치인들의 정치 행보를 위한 노리개로 사용 된다면 절대 용서 하지 않겠다”고 성토했다.
또 예천군체육회의 한 가맹단체장은 “지역의 어른격인 문화원단체와 유림의 반대 궐기 대회에 동참을 할 계획이다”며 “‘시기상조’라는 말이 있다. 예천군민의 의사가 없는 통합 추진에 대해 군민체전을 마치고 난 후 본격적인 반대 운동으로 예천군민의 근성을 보여 주겠다”고 전했다.
한편 예천군 각종 민·단체에서도 안동·예천 행정구역 통합 반대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져 추후 파장이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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