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개발공사 ‘미래 50년 선도 1등 공기업’ 사활
  • 김무진기자
대구도시개발공사 ‘미래 50년 선도 1등 공기업’ 사활
  • 김무진기자
  • 승인 202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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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경영혁신 계획 발표
간부급 5% 감소로 조직 축소
자산 매각해 재무 건전성 강화
24년부터 부채 75% 이하 유지
시장 직속 미래공간개발팀 신설
군부대 이전 등 역점 시책 추진
취약계층 주거복지사업 확대도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이 19일 대구시 동인청사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설명회에서 경영혁신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대구도시개발공사가 조직개편과 자산 매각 등을 통한 경영혁신에 나선다. 이를 통해 공항 후적지 개발과 군부대 이전 사업, 통합신공항 건설 등 대구 미래 50년을 위한 신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도시개발공사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주요 뼈대로 한 고강도 경영혁신 계획을 내놨다.

경영혁신 계획은 크게 △고강도 조직개편을 통한 혁신 동력 마련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 건전성 강화 △비효율 자산 정비를 통한 예산 절감 △성과 중심의 조직 운영을 통한 청렴도 향상 △취약계층 주거복지사업 확대 △ESG 경영 및 지역경제 활성화로 나뉜다.

공사는 우선 경영혁신을 통해 향후 5년간 4800여억원의 부채를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9588억원인 부채를 오는 2026년까지 4879억원으로 절반 가량 줄여 부채 비율을 현재 134%에서 2026년 56%로 대폭 낮추기로 했다. 2024년부터 부채 비율을 75% 이하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사가 보유한 대구국가산업단지와 금호워터폴리스 등 토지 가운데 매각이 가능한 지원시설 용지를 중심으로 연차적인 매각을 추진한다.

각종 경비 절감을 위한 대책도 병행한다. 우선 사장 관사를 폐지하고, 사무실 외부 임차공간을 없애 5억원의 예산을 아낀다. 이용률이 저조한 업무용 버스도 처분할 예정이다.

또 행사 홍보비를 줄이고 미사용 연차수당 삭감 등을 통해 경상경비의 10%를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효과가 미비한 옥외광고도 축소하는 한편 현수막 광고도 중단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조직 축소 등 강도 높은 내부 혁신을 통한 조직개편 단행에 나선다. 현재 2실·7처·2사업단·19팀 체제를 ‘2실·5처·1사업단·14팀’ 체제로 변경하기로 했다. 3개 부서와 5개 팀이 줄어들면 간부급 관리인력은 5% 감소한다. 줄어든 인력을 합리적으로 배치, 내부 역량을 강화한다. 공사 측은 부서장과 팀장 보직이 줄면 연간 3000만원의 직책보조비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K2 군공항 후적지 개발 등을 담당하는 부서는 ‘팀’으로 신설, 핵심 사업에 주력한다. 특히 사장 직속의 ‘미래공간개발팀’을 새로 만들어 각종 개발사업과 군부대 이전 사업,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에 힘을 쏟아 민선 8기 대구시 미래 50년 역점 시책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주거복지센터 운영, 대구형 청년희망주택 지원, 공공임대주택시설개선 및 임대료 동결 등 취약계층 주거복지사업은 확대할 방침이다. 지역 중소기업과의 상생 강화, 대구은행과 함께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 지원 등에도 나서 ESG경영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쏟는다.

이밖에 성과 중심 조직·인사 운영 및 성과 관리 강화를 통해 청렴도 1등급을 달성할 계획이다.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은 “대구도시개발공사는 민선 8기 대구시로부터 도시개발 전문기관으로서의 명확한 정체성과 미래공간 개발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부여받았다”며 “임직원 모두 대구의 재건과 영광을 위해 치열한 경영혁신으로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 대구 미래 50년 기반을 조성하는 일등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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