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도시 포항’ 성공 추진 차질 없기를
  • 경북도민일보
‘안전도시 포항’ 성공 추진 차질 없기를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22.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항시가 3조7800여억 원을 들여 안전도시로의 대전환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 수준 높은 재난방지 인프라 구축에 나서기로 해 관심을 끈다. 포항시의 계획은 도시 외곽 우회 대배수터널·침수 위험지역 차수벽 설치·빗물펌프장 개선·형산강 하도정비·항사댐 건설 등을 망라하고 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지역사회의 역량이 총동원돼 ‘안전도시 포항’ 구축이 차질 없이 이행되기를 기대한다.

시는 안전도시 조성을 위해 준비기(2022년~2023년), 초기(2023년∼2025년), 중장기(2025년∼2035년) 등의 로드맵을 구축해놓고 있다. 우선 100억 원을 들여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들로 용역진을 구성, ‘도시 안전진단 및 방재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5470억 원을 들여 총연장 100.7km에 달하는 5개 지구(냉천·칠성천·지바우천·대화천·장기천) 지방하천·소하천·세천에 대한 지구 단위 종합복구에 나설 방침이다. 항구적 침수 피해 예방이 불가할 시 행안부·국토부·LH 등 관련기관과 협의, 현실적 이주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새로운 기준의 스마트 재난방지 인프라도 구축된다. 우선 1조3000억 원으로 형산강을 중심으로 북구와 남구 2곳의 외곽 해안지역으로 빗물을 배출하는 도시 우회 대배수터널(총연장 28km)을 설치한다. 3000억 원을 들여 도심 저류지 확충 및 빗물펌프장 기능을 개선한다. 또 1조2000억 원의 예산으로 칠성천·냉천 등에 대해 순차적으로 하천 범람 예방 차수벽(총연장 60km)을 설치하고, 4300여억 원을 투입해 형산강 하도 정비 및 항사댐 건설에도 나선다.

경북 제1도시 포항시는 2017년 11월의 지진 천재지변에 이어 지난달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어 본의 아니게 ‘재해에 취약한 도시’ 이미지가 누적되고 있다. 그러나 포항인들은 뜻하지 않은 재해에 끝내 굴복하지 않는 결기를 보여주면서 온 국민에게 새로운 감동을 일궈 왔다. 더 이상 재해로 인한 비극을 당하지 않겠다는 포항시의 ‘안전도시 포항’ 건설 계획의 성공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정치권의 관심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수요소다. 재난 발생 현장에 나타나 사진 찍기에 열심이던 정치권 지도자들부터 먼저 앞장서주어야 할 것이다.

추호의 허점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계획과 정치권 및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 그리고 지역 역량의 총결집이 수반돼야 한다. 그 어떤 재난에도 굴복하지 않고 꿋꿋이 다시 일어서는 포항인의 ‘불사조 기질’이 유감없이 발휘돼야 할 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