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우리나라 경제상황 전망 어둡다”
  • 김무진기자
“내년 우리나라 경제상황 전망 어둡다”
  • 김무진기자
  • 승인 2022.1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지역 기업 10곳 중 9곳
내년 경제상황 ‘불황’ 관측
금리 인상…자금조달 애로
고물가 따른 소비위축 영향
전년比보다 30.3%p 올라

대구지역 기업 10곳 중 9곳은 내년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불황’으로 내다봤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2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2022년 실적 및 2023년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곳 중 9곳인 93.6%가 내년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대해 불황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 때 63.3%보다 30.3%포인트 높은 수치다.

내년 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바라본 이유로는 ‘금리 인상 및 자금경색에 따른 자금 조달 애로’(79.4%)의 영향이 가장 컸고 이어 ‘인플레이션에 따른 민간소비 위축’(41.6%), ‘세계 경제 회복의 불확실성 증가’(29.6%) 등 순이었다.

또 응답 기업의 절반이 넘는 54.2%가 ‘올 초에 세운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 같다’고 답했으며, ‘달성 또는 근접했다’는 40.2%로 조사됐다. 목표치에 미달한 요인으로 56.3%가 ‘내수시장 둔화’, 37.8%는 ‘원자재 수급 및 물류 불안’을 꼽았다.

특히 올 한해를 돌아보며 대구 경제를 ‘한 단어’로 선정해 달라는 주문에선 ‘경기침체’, ‘불황’, ‘어려움’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이어 ‘불안’, ‘힘듦’, ‘위축’, ‘어두움’, ‘진퇴양난’, ‘풍전등화’ 등도 상위 10위에 들어 모두 부정적 단어가 포함됐다.

또 올해 지역 경제 최대 이슈로는 ‘부동산 시장 침체’, ‘3고 현상(고물가·고환율·고금리)’, ‘민선 8기 출범’이 톱3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추가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 기업들은 올 한해 노동 분야(4.28점)에서 규제가 가장 심각했고, 다음으로 세제 분야(4.65점), 환경 분야(4.87점) 순으로 힘들었다고 평가해 모든 분야에서 애로 강도가 보통(5점) 미달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정부가 발의한 법인세법 개정안과 관련해선 응답 기업의 42.0%가 ‘세금 감면’을 예상했다. 감면된 세금 활용 계획으로 ‘부채 상환’(45.7%), ‘신규 투자 여력 확보’(35.2%), ‘신규채용 및 근로자 임금 상승기여’(31.4%), ‘사내유보금으로 축적’(19.0%) 순으로 응답했다.

법인세법 개정에도 세금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 기업들의 경우 매출액 자체가 적어 감면 효과가 크지 않거나 당사에 해당하는 세율에 변동이 없다고 답해 향후 법인세법 개정 방향이 지역 중소기업에게 더 효과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세율을 추가로 낮추거나 과세표준 구간을 재설정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재경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올해 기업 실적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내년을 바라보는 기업의 전망이 그 어느 때보다 어두워 걱정”이라며 “모든 경제 주체들이 노력해 내년에는 대구를 나타내는 단어에 긍정이 언급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