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이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호이장학금 운용조례를 개정하여 수혜 학생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군은 지난 3월 5일 호이장학생 선발위원회를 개최해 현행 고등학생 1인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을 조정하여 지원학생 인원을 현재 27명에서 52명으로 늘이기로 의결했다.
호이장학기금은 학과성적이 우수한 중학생의 타지역으로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군이 2001년 12월 조례를 제정하고 그해 1억원을 출연하기 시작하여 금년도까지 총 16억4800만원의 기금을 적립했다.
군은 2003년까지 적립기금 3억원에서 발생한 이자로 2004년부터 지난해 까지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고등학생과 대학 신입생 중 학과성적 우수자와 예·체능 우수자 126명에게 2억37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한편, 이번 장학금 조정사유는 지역 교육계와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지급액은 낮추는 반면 학생수는 최대한 늘여 수혜의 폭을 확대하기로 방침을 정하였기 때문이며, 금년도 지급학생은 작년보다 25명이 증가한 고교생 46명과 대학신입생 6명으로 1인당 100만원씩 총 5200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대학신입생 6명은 서울대에 진학한 순심고 4명과 약목고 2명으로 이중 2명의 학생이 최근 3년간 장학금을 지원받아 인재육성을 위한 호이장학기금의 성과가 결실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도, 칠곡군에는 북삼교육발전기금 등 민간 주도로 여러개의 장학기금 조성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지원이 다양해질 전망이다.
배상도 군수는 “인재 육성이 지역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신념으로 앞으로 5억원 이상 기금을 적립해 조성목표인 30억원을 조기에 달성하겠다”며 “적립된 기금에서의 발생이자가 계속 증가할 것이므로 수혜학생을 더욱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칠곡/박명규기자 p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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