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개 돌아온 ‘獨島’ 서식처로 정착되나
  • 허영국기자
물개 돌아온 ‘獨島’ 서식처로 정착되나
  • 허영국기자
  • 승인 2023.0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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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처음 목격된이후 나흘째
독도에 머물며 먹이활동 벌여
독도탐방객이 휴대폰으로 묵개를  촬영하고 있다,(독도관리사무소제공)
독도탐방객이 휴대폰으로 물개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독도관리사무소 제공
울릉·독도가 환경부 멸종위기 종 2급인 해양포류동물 ‘물개’의 쉼터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22일 울릉군독도관리사무소 직원들에 의해 촬영된 물개는 처음 목격됐을 당시 일광욕을 하면서 축 늘어져 있었지만, 이제는 고개를 빳빳이 들고 먹이 활동을 하며 주번를 살피고 있다.

이 물개는 주말을 맞아 25일 독도를 방문한 탐방객들에게 모습을 보이며 뭍으로 올라와 고개를 들고 주의를 살피며 현지에 머물고 있다.

이날 울릉도를 출발한 2척의 독도 여객선은 오전 9시 5분 독도탐방객 400여 명과 오전 10시 50분께 400여 명을 태운 독도 탐방객들이 동도 접안시설에 내려 이동하는 경로에서 불과 10여m 정도 떨어진 주변 바위 위에서 관광객이 이동을 해도 느긋하게 일광욕을 즐기며 탐방객들에게 모습을 보였다. 이에 울릉·독도를 찾은 탐방객들은 사진 촬영을 하느라 분주했다.

홍희덕 울릉군독도관리사무소 직원은 “물개가 독도의 명물이 될 것 같다”며 “당분간 독도를 떠나지 않고 마치 서식지처럼 자리를 잡고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동해상에 내려진 기상특보로 독도 여객선이 운항하지 않아 관리사무소직원들이 서도에서 동도로 건너가지 못해 발견하지 못했지만 22일 처음 목격된 이후 4일째 계속 이곳에 머문 것으로 보고 있다.

독도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이번에 독도에 나타난 물개는 약 2m 크기로 성체이며 수놈으로 보인다. 암놈은 성체가 1m 정도로 크지 않다.

물개는 당분간 독도를 떠나지 않고 먹이 활동을 하며 서식지로 활동할 것으로 보여 전문기관의 신속한 개체수 연구조사 등이 요구된다.

물개는 바다사자과 해양 동물로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 국제 멸종위기종 Ⅱ(CITES)급이며 독도에서 멸종된 강치(바다사자)와 같은 과 해양표류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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