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텃밭’ 포항남·울릉 후보들 물밑경쟁 본격화
  • 김대욱기자
‘보수텃밭’ 포항남·울릉 후보들 물밑경쟁 본격화
  • 김대욱기자
  • 승인 2023.04.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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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총선 1년 앞으로 출마자 누가 거론되나
국민의힘 김병욱·강석호·최병욱·장경식·김순견·이상휘·최용규 등 거론
現 국회의원·거물급 정치인들 아성에 정치신인 다크호스 급부상 주목
이강덕 포항시장 출마여부 최대 변수…민주당 김상헌·유성찬 등판할 듯

내년 4월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을 1년여 앞두고 포항 남·울릉 선거구가 벌써부터 선거 열기로 뜨겁다

이 선거구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이 내리 6선을 지낸 후 행자부 장관 출신인 박명재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던 중량감 있는 정치인들의 지역구다.

이후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40대의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이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당선돼 활동 중이지만 비윤계로 분류돼 내년 공천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많은 후보들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역시 이 선거구도 대구·경북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지지세가 매우 강해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적용돼 왔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공천을 바라는 후보들이 8명에 이르고 있다.

우선 현역인 김병욱(46)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박명재 의원이 불출마한 가운데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과의 국민의힘 경선에서 신승했다. 김 의원은 초기 경험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포항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점차 자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비윤계로 분류되면서 과연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받을 수 있을 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강석호(67)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도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그는 지난 2008년 18대 총선 당시 영양·영덕·봉화·울진에서 국회의원에 첫 당선된 후 20대까지 내리 3선을 지냈으며 국회 정보위원장, 외교통일위원장을 역임했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공천을 받지 못했고 이후 포항 남·울릉 선거구 출마설이 계속 나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강 총재는 현재 총선 출마는 고려하지 않고 자유총연맹 총재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이다.

최병욱(50) 국토교통부 노조위원장도 이 선거구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국토부 노조 최초의 3선 위원장으로 노조 활동을 위해 정부 세종청사에서 10년째 근무 중이지만 가족들이 포항에 거주해 매 주말마다 내려오는 등 포항 현안과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크다는 평가다.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자문위원을 지냈으며, 현재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장경식(65) 전 경북도의회 의장도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 당시 이 선거구에 출마하려다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이번에는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국민의힘 중앙당과의 소통 폭을 넓히고 있어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어려 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 선거구 소속 지역구에서 4선 도의원을 지냈고 의장까지 역임한 그가 내년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킬 지 관심사다.

이 선거구 단골 출마자인 김순견(63)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도 출마가 거론된다.

그는 여러 차례 이 선거구에 출마했지만 국민의힘 공천을 받지는 못했다.

그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기간 동안 서울 여의도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캠프에서 상주하며 당선을 도왔다. 새누리당 포항시 남구 울릉군 당협위원장, 한국전력기술 상임감사 등을 역임했다.

이상휘(59) 세명대 교수도 출마가 유력하다.

이 교수는 지난해 3월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2팀장으로 활동했다. 언론인 등 다양한 경력에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는 그는 벌써부터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두고 수시로 포항에 내려와 선거구민들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그는 지난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냈다.

울릉도 출신인 최용규(55) 변호사도 출마가 예상된다. 
 

그는 포항 대동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1997년 39회 사법시험(연수원 29기)에 합격한 후 서울중앙지검 등에서 근무했으며 서울북부지검 형사1부장, 부산지검 서부지청 차장, 대구고검 검사 등을 거친 후 23년간 몸담았던 검찰을 떠났다. 현재 법무법인 도울 대표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이강덕(61) 포항시장의 출마여부는 이 선거구 최대의 변수다. 오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 출마가 예상되지만 아직 3년 넘게 시간이 남아 상황에 따라 총선 출마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이철우 지사의 3선 도전 여부 등 변수가 많은데 그가 어떤 선택을 할 지 미지수다. 현재 지역 정가에서도 그의 출마 여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만약 이 시장이 출마한다면 선거 구도는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상헌(48) 포항시 남구울릉군지역위원장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11대 경북도의원을 지냈으며 대동고와 단국대를 졸업했다. 

 

김 위원장은 “중앙정치의 소용돌이 속에서 지역이 중심을 잡고 꾸준히 성장하려면 포항에도 여야가 공존하는 정치가 필요하다”며 “포항은 분명 달라져야 한다. 새로운 리더십으로 포항 발전과 성장을 이루겠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또 유성찬(59) 노무현재단 기획위원도 출마의지가 강하다.

그는 현재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포항시민연대’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포항시장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다. 그는 “포스코와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에 앞장서고 시민들의 생로병사를 직접 챙길 정도로 열심히 뛰겠다”고 말하고 “포항을 시민중심으로 완전히 새롭게 바꾸는 것을 시대적 소명이라고 믿고 있으며 이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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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 2023-11-24 10: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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