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FA시장이 온다…김연경·박정아·배유나 등 관심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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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FA시장이 온다…김연경·박정아·배유나 등 관심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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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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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경기에서 현대건설 김연견이 리시브를 하고 있다. 2023.2.2/뉴스1
15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KGC 염혜선이 서브를 하고 있다. 2022.11.15/뉴스1
2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2022-2023 V리그 챔피언결정전’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3차전 경기, 득점에 성공한 배유나가 기뻐하고 있다. 2023.4.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6일 오후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2022-2023 V리그 챔피언 결정전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 5차전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2023.4.6/뉴스1

한국도로공사의 ‘기적의 역전 우승’으로 마무리 된 프로배구 여자부가 다시 뜨겁게 달아오른다. 김연경(흥국생명), 배유나, 박정아(이상 도로공사), 김연견, 황민경(이상 현대건설), 염혜선(KGC인삼공사) 등 대어급 선수들이 대거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다.

한국배구연맹은 9일 20명의 여자부 FA 명단을 발표했다. 여자부 7개 구단은 이날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

20명 중 최대 관심사는 단연 김연경의 행선지다. 2005-06시즌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한 김연경은 해외 구단에서 오랫동안 활약하는 바람에 올해 뒤늦게 6시즌을 채우고 첫 FA 자격을 획득했다.

2022-23시즌 챔프전에서 아쉽게 준우승으로 마친 김연경은 현재 은퇴 또는 현역생활 연장 등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그는 챔프전을 마친 뒤 “우승하지 못해 고민이 커졌다”며 “많은 팬들이 더 뛰기를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종합적으로 잘 고려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만약 김연경이 선수 생활 연장을 택한다면 흥미로운 그림이 펼쳐질 수 있다. 이번 시즌 여자부 최고액(연봉 4억5000만원+옵션캡 2억5000만원·총 보수 7억원)을 받은 김연경은 다른 팀으로 전격 이적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그는 “흥국생명에서 6번째 시즌을 마무리하긴 했지만 그 과정이 엄청 길었다”고 돌아본 뒤 “만으로 35세에 FA가 된 것이 신기하다. 무슨 감정이라고 설명하기 어렵다. 무덤덤하다”고 말했다.

김연경과 함께 가장 인기가 많은 선수는 도로공사 우승의 주역인 미들블로커 배유나다. 배유나는 중앙이 약한 복수의 팀들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원 소속 구단인 도로공사도 배유나가 빠져 나갈 경우 타격을 감당할 수 없기에 잔류에 힘을 쓰고 있지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2019-20시즌 FA 계약을 앞두고 어깨 수술을 하며 연봉 삭감의 아픔이 컸던 배유나는 이번에야 말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이동공격 1위, 블로킹 2위, 시간차 4위, 득점 12위에 오른 배유나는 샐러리캡으로 인해 운신의 폭이 넓지 않은 김연경보다 더 FA시장에서 핫한 선수로 꼽힌다.

2023-24시즌 여자부 보수 총액은 이전보다 상승한 28억원(샐러리캡 19억·옵션캡 6억·승리수당 3억)이다.

배유나 뿐 아니라 도로공사의 기적을 합작한 ‘클러치 박’ 박정아, 아웃사이드 히터인 문정원, 전새얀(이상 도로공사)도 나란히 FA를 획득했다.

또한 국가대표 주전 세터인 염혜선(KGC인삼공사), 베테랑 미들블로커 김수지(IBK기업은행), 리베로 김연견(현대건설), 아웃사이드 히터 이한비(페퍼저축은행), 황민경(현대건설)도 시장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나아가 베테랑 한송이(KGC인삼공사)와 정대영(한국도로공사)은 나란히 통산 6번째 FA 계약에 도전한다.

현재 여자부 최다 FA계약 선수는 한송이(2008, 2011, 2014, 2017, 2020)와 정대영(2007, 2011, 2014, 2017, 2020)으로 각각 5회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여자부는 남자부와 마찬가지로 지난 시즌 연봉을 기준으로 보상 제도를 달리하는 ‘FA 등급제’를 운영한다. 연봉 1억원 이상이 A그룹, 연봉 5000만원~1억원 사이가 B그룹, 연봉 5000만원 미만이 C그룹이다.

A그룹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원 소속팀에 해당 선수의 전 시즌 연봉 200%와 FA 영입선수 포함 6명의 보호선수를 제외한 1명, 혹은 연봉 300%를 보상하면 된다.

B그룹과 C그룹 FA를 영입할 때는 보상금만 지급하면 된다. B그룹 선수는 전 시즌 연봉의 300%, C그룹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선 전 시즌 연봉의 150%를 원소속구단에 보상해야 한다.

이번 FA 대상자 중에서는 황연주, 정시영(이상 현대건설), 정대영, 채선아(KGC인삼공사), 도수빈(흥국생명)을 제외한 15명이 A등급이다.

◇ 여자부 구단별 FA 명단

▲현대건설=황연주, 정시영(이상 B그룹), 황민경, 김연견(이상 A)

▲한국도로공사= 배유나, 박정아, 문정원, 전새얀(이상 A), 정대영(B)

▲GS칼텍스=문명화, 한수진(이상 A)

▲KGC인삼공사=한송이, 염혜선(이상 A), 채선아(B)

▲IBK기업은행=김수지, 김희진(이상 A)

▲흥국생명= 김연경(A), 도수빈(B)

▲페퍼저축은행=이한비, 오지영(이상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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