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숨은 주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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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숨은 주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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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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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의 우리나라 국민들이 알고있다시피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3·1독립선언의 결과로 수립되었다.

일제의 식민지 지배를 받고 있던 우리민족은 1919년 3월 1일 독립 선언을 발표하였다.

독립선언의 핵심은 우리가 일제의 식민지 지배를 부정하고 ‘독립국’임을 선언한 것이다.

독립선언이 발표된 후 국내외에서 활동하던 많은 인사들이 중국 상해로 모였다. 이들 중 대표 29명을 선정하여 1919년 4월 10일 밤부터 다음 날까지 회합을 가졌다. 이 회합에서 가장 먼저 임시의정원을 설립하고, 회의를 통해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결정하고 국무총리를 행정수반으로 한 정부의 관제를 승인했다. 이로써 1919년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었다.

이동녕, 조소앙, 이시영… 등은 한국사를 공부해 본 사람들이라면 여러번 들어 봤 음직한 임시정부의 주요인사들이다. 이 글에서 필자가 소개하고자 하는 인물들은 이들이 아니다.

목숨을 아끼지 않고 독립을 위해 희생하였지만 그동안 핵심인물들 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주역들이다. 그 중에서도 대구 경북지역 출신의 인물 들을 얘기해 보고자 한다.

첫 번째 인물은 대구에서 활약한 최익무이다. 1875년 대구출생으로 1919년 겨울,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 특파원들로부터 ‘포고 제1호’,‘포고 제2호’, ‘포고 제3호’ 를 비롯하여 ‘독립운동가‘, ‘독립축하가’ 등의 항일 문건을 전달받았다. 최익무는 이 문서들 을 수백매씩 등사하여 대구시내 각 학교와 상점들에 적극적으로 배포하였다.

이 문건들 중 ‘포고 제3호’는 “일본 정부에서는 임시정부를 해산시켰다고 선언 했지만, 이는 모두 허구이며 상하이에 임시정부가 의연히 존재하고 있다”는 내용 이었다.

또 ‘독립운동가’는 “동포여! 용맹하게 적수 공권으로 10년의 원한을 씻 어 없애고 정의 인도가 밝게 비치는 곳에 동포 단결하여 자유의 깃발을 들고 독립 만세를 부르자.”라는 내용이었다.

그 후, 독립운동을 촉구하는 내용의 격문들을 평안도·전라도·경상도 등지에 배포하려다가 경찰에게 체포되었다. 1920년 12월 징역 5년형이 확정되어 옥고를 치렀으며, 1932년 8월에 사망하였다. 대한민국 정부 는 1991년 그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두 번째 인물은 임시정부 외무원이던 이석채가 있다. 1892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난 이석채는 1920년 1월 17일 무렵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찾아가려고 만주로 갔다가 유하현에서 군무부장 노백린을 만났다.

이석채는 국내에서 준비해 간 1000원을 노백린 에게 임시정부 자금으로 제공하고 임무를 받았다. 임시정부의 외무원이 된 이석채는 1920년 2월 서울로 돌아왔고, 그에게는 국내 민정 시찰과 함께 임시정부 참가자를 확보하라는 임무가 주어졌다. 그는 강릉과 삼척 일대에서 임시정부를 알리고, 또 거기에 참가하도록 권유하다 붙잡혀 징역 2년형의 옥고를 치렀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우리 민족의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민주공화제 와 국민주권의 역사를 열었다는 점이다. 전체군주제에서 민주공화제로, 군주주권에 서 국민주권의 역사로 바뀐 것이다.

오늘날 국민이 주권을 행사하고 민주 공화제 체제에서 살게 된 것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비롯되었으며, 수많은 사람들의 희 생으로 인해 얻어낸 결과물이다. 1919년에 수립되어 1948년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하기까지 어려움에 처한 때도 많지만, 우리가 지금까지 대한민국이란 국가를 유지하며 살 수 있게 된 것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때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박혜란 경북북부보훈지청 보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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