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대행의 대행 시대…위기의 토트넘, 맨유와 벼랑 끝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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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대행의 대행 시대…위기의 토트넘, 맨유와 벼랑 끝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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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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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을 달성한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 AFP=뉴스1
해트트릭을 달성한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 AFP=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감독대행의 대행 체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벼랑 끝 승부에 나선다.

토트넘은 28일 오전 4시1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유를 상대로 2022-23 EPL 3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16승5무11패(승점 53)의 토트넘은 6위에 자리,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 확보가 힘겨운 상황이다.

토트넘으로선 2경기를 덜 치르렀음에도 승점이 6점이나 많은 4위 맨유(18승5무7패·승점 59)와의 이번 맞대결마저 패하면 사실상 UCL 출전권을 향한 길은 막힌다.

그 어느 때보다 총력을 다해야 하는 시기인데, 정작 팀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시즌 중 칼을 빼들어 콘테 감독을 경질했으나 반등을 꾀하지 못했다.

결국 25일 콘테 감독을 대신했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마저 4경기 만에 경질하고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에게 다시 임시 지휘봉을 맡겼다.

‘감독대행의 대행’인 셈인데, 약 한 달 동안 지도자가 세 번이나 바뀌느라 경기 준비와 훈련에 어려움이 많다.

직전 경기 1-6 대패도 뼈아프다. 토트넘은 지난 23일 뉴캐슬 원정에서 전반 21분 만에 5골을 내주는 굴욕과 함께 무기력하게 졌다.

스텔리니 감독대행의 경질 결정은 이 완패와 무관하지 않다. 당시 일부 팬들은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에 경기장을 나가버리는 등 민심 역시 크게 흔들렸다.

손흥민(31)을 포함한 토트넘 선수단은 원정 팬들의 티켓값을 사비로 환불해주며 반등을 다짐하고 나섰다.

선수단은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의 좌절과 분노를 이해한다. 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를 믿어달라”면서 “환불 조치로 뉴캐슬전 경기 결과를 바꿀 수 없겠지만 맨유전에서는 모든 것을 바로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팬들과 함께 다시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EPL 통산 100골 달성을 포함해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기세를 높였던 손흥민은 뉴캐슬전에서 침묵, 완패를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맨유전서 끊겼던 득점 행진을 다시 이어가는 한편, UCL 진출을 위한 마지막 기회에서 승리의 디딤돌을 놓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손흥민은 EPL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도 도전한다.

손흥민은 EPL 입성 첫 시즌이었던 2015-16시즌 4골에 그쳤지만, 이후 2016-17시즌 14골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23골)까지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놓치지 않았다.

이번 시즌은 더딘 걸음이다. 손흥민은 30경기서 8골을 기록 중이다. 맨유전을 포함해 남은 6경기서 최소 2골을 추가해야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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