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토종 다시마인 개다시마(용다시마)는 최근 멸종 위기종에 가까울 정도로 그 존재를 확인하기 힘들었다. 개다시마는 강원도에만 자생하는 해조류로 강릉부터 고성까지 넓은 지역에 분포하였으나 지난 2000년 이후 빠르게 사라졌다.
개다시마가 사라진 원인으로는 크게 두가지로 추측되는데 그 첫 번째가 지구환경 변화에 따른 해양환경의 변화, 두 번째가 개다시마의 과도한 채취로 추측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대규모로 양식되고 있는 다시마는 1960년대 말 일본으로부터 종자가 도입돼 강원도 주문진을 거쳐 울산 인근까지 양식됐고 동해안 곳곳에 적응해 서식하게 됐다.
그동안 개다시마 복원을 위해 많은 노력이 있었으나 가장 중요한 개다시마 종자를 생산하기 위한 모조의 수급부터 난항을 겪어 왔었다.
이에 수산공단은 기나긴 노력 끝에 고성군 일원에서 소규모 개다시마 자연군락지를 발견하고 모조를 확보해 수년간 유관기관, 대학 등과 함께 개다시마 배양 및 종자생산 연구를 진행해 시험생산에 성공했으며 고성군 청간리 해역에 이식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또한 강원도는 올해 해조류 생산시설을 만들고 내년부터 개다시마 종자 시험생산을 예정하고 있어 앞으로 기관 간 협업을 통한 개다시마 복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석희 동해본부장은 “이식된 개다시마가 자연환경에 잘 적응해 좋은 생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해 지역의 해역 특성에 적합한 바다숲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연안생태계 복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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