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희생자 기린다
  • 김무진기자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희생자 기린다
  • 김무진기자
  • 승인 202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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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변호사회관서 추모식
유족·법조계 관계자 참석
추모사·추모시 낭독 등
12일 오전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지난 9일 발생한 대구법원 인근 법률사무소 방화 참사 희생자 가운데 변호사 A씨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12일 오전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지난 9일 발생한 대구법원 인근 법률사무소 방화 참사 희생자 가운데 변호사 A씨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대구 법무빌딩 방화 사건 1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4일 대구지방변호사회에 따르면 오는 9일 오전 10시 변호사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1주기 법률사무소 방화 테러 희생자 추모식’이 열린다.

추모식은 유족과 변호사 등 법조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사와 추모시 낭독, 추모 동영상 상영, 헌화·분향 등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6월 9일 오전 10시 55분께 천 모(당시 53세·사망)씨가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법 인근 한 7층짜리 법무빌딩 2층 변호사 사무실에 휘발유가 든 용기를 들고 들어가 불을 질러 천씨를 포함해 당시 현장에 있던 직원 등 7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

천씨는 대구 수성구의 한 재개발지역 사업에 투자했다가 분양 저조 등으로 큰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에 실패한 그는 시행사 측을 고소했고, 수년에 걸쳐 진행된 재판 등에서 잇따라 패소하자 상대측 법률 대리인인 A 변호사에게 앙심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이 사건과 관련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사법 테러 방지책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매년 6월 9일을 ‘법률사무소 안전의 날’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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