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75세 이상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로 탄다
  • 정혜윤기자
대구 75세 이상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로 탄다
  • 정혜윤기자
  • 승인 202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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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통합 무임승차’ 시행
경산·영천 시내버스, 도시철도
5월부터 무임 교통카드 발급 등
혼란·차질 대비 위한 준비 착착
홍준표 시장 “어르신 교통복지
지속적 관심·노력 기울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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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다음달 1일부터 전국 최초로 어르신 대중교통 통합 무임 교통지원을 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대구지역에 운행되는 시내버스. 뉴스1

이달부터 대구지역 75세 이상 노인들은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무료로 탈 수 있게 됐다.

민선 8기 출범 당시 홍준표 대구시장의 공약 중 하나인 어르신 통합 무임교통 지원이 실행에 옮겨졌기 때문이다. 현재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노인들에 대한 최소한의 공경과 예우를 하자는 홍 시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추진됐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을 시작으로 전국 최초 ‘어르신 대중교통 통합 무임 교통지원 서비스’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대구에 사는 75세 이상 노인들은 이달부터 ‘대중교통 통합 무임 교통카드’로 대구 시내버스(경북 경산·영천 포함) 및 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대구시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올 5월 초 ‘통합 무임교통카드 발급 관리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데 이어 같은 달 16일부터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어르신 통합 무임교통카드’ 발급을 시작했다.

또 통합 무임교통카드의 신속 발급을 위해 5부제를 실시하는 등 사업 시행에 필요한 차질 없는 절차와 준비에 힘써 왔다.

이어 지난달 26일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단말기 등 교통카드 결제 시스템에 대한 최종 현장 테스트를 끝으로 어르신 통합 무임 교통지원을 위한 모든 준비를 완료, 시행 결실을 이뤘다.

시는 이번 통합 무임교통 지원 시행으로 종전 대중교통 수혜자가 도시철도 역세권에 한정됐던 것과 비교해 교통수단 간 환승 범위 확대, 노인들의 실질적인 교통복지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상 노인들이 도시철도 및 대구 시내버스 119개 노선은 물론 경북 경산·영천 시내버스도 무료 이용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어르신 통합 무임교통 지원은 노인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감사의 취지에서 시행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교통복지 향상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6월 28일 기준 통합 교통카드 발급 대상 노인 18만3000명의 60% 수준인 10만9000명이 카드를 발급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카드는 300명이 발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발급 건수는 도시철도 무임승차를 위한 실버패스카드 발급률이 38%인 점과 비교해볼 때 월등히 많아 통합 무임 교통 지원에 대한 노인들의 기대와 관심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또 올해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시작되는 통합 무임 승차는 내년에는 74세 이상으로 확대돼 1949년생은 2024년 1월 1일부터, 1950년생은 생일부터 대중교통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대상자는 생일이 다가오기 2개월 전부터 통합 무임 교통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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