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 고택부지 일원에 개관
17년간 대구서의 일상 생활
독립 활동 등 전시물로 구성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이육사 선생의 삶과 행적을 조명하는 기념관이 선생의 고택이 있던 곳에서 문을 연다.17년간 대구서의 일상 생활
독립 활동 등 전시물로 구성
대구시는 16일 중구 남산동 이육사 선생 고택부지 일원에서 ‘이육사 기념관’ 개관식을 갖는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대구시 및 대구시의회 관계자를 비롯해 이육사 선생의 외동딸인 이옥비 여사, 손병희 안동 이육사문학관장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육사 작품 낭독, 테이프 커팅, 시설 관람 등으로 진행한다.
이육사 기념관은 고택이 공동주택 사업부지 편입으로 철거될 위기에 처하자 유족과 언론, 시민단체 등이 대구시, 지역주택조합 등 관계기관과 오랜 협의를 거듭한 끝에 건립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이육사 선생의 40년 생애 중 17년간의 대구 생활은 결혼과 유학,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의거 혐의로 인한 대구형무소 구속, 기자 활동, 최초의 시 ‘말’ 발표 등 굵직한 인생의 변곡점을 경험하며 민족을 위한 삶의 가치관을 확립한 핵심적인 시기였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이육사 기념관은 △이육사의 일대기를 연보로 구성한 ‘이육사의 시간을 읽다’ △대구 지도를 중심으로 이육사의 행적을 살펴보는 ‘이육사의 발자취’ △이육사 관련 영상 및 사진 등의 전시물로 구성됐다.
시는 향후 대구문학관 및 안동 이육사문학관 등 유관기관들과 적극적인 협업 활동을 통해 꾸준히 콘텐츠를 확장할 계획이다.
황보란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장은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 선생이 대구에서의 삶을 통해 뜨거운 민족정신을 키웠듯이 시민들의 염원으로 개관하는 이육사 기념관이 그의 정신을 재조명하고 일깨우는 소중한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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