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대위원장 사퇴하라” 韓 “내 갈 길 간다”
  • 손경호기자
尹 “비대위원장 사퇴하라” 韓 “내 갈 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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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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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출마요청·金여사 논란
대통령-집권당 대표 정면충돌
한동훈 “선민후사” 사퇴 거부
윤석열 대통령 측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친윤계 등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사건을 몰카 공작으로 규정하며, 김 여사의 대국민 사과가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김건희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한 김경율 비대위원을 서울 마포을 선거구에 출마 요청하면서 용산 대통령실과 한동훈 위원장 간 갈등이 수면 위로 폭발한 상황이다.

한동훈 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면서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21일 한동훈 위원장을 만나 사퇴 요구를 전달했다는 언론보도가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나아가 비대위원장 사퇴 요구를 공개적으로 일축하며 대통령실과 결별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전날에도 국민의힘 기자 단톡방에 대통령실 사퇴 요구와 관련해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정 간 신뢰가 깨진 것 아니냐’는 질문과 관련, 한 위원장은 “여러 시각이 있겠지만 당은 당의 일을 하는 것이고, 정은 정의 일을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4월 10일 총선이 국민과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정말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제 모든 것을 아낌 없이 쏟아붓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를 받아들였고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저는 선민후사 하겠다”면서 “당의 변화된 모습을 국민들에게 잘 설명 드려서 지금 민주당의 이상한 정치와 발목잡기 행태로 국민이 고통받고 이 나라의 미래가 위협받는 것을 막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여사를 마리 앙뚜아네트로 비유한 것은 망발”이라며 “고도의 정치게임인지 갈등의 폭발인지 알수 없으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당대표는 임기가 의미 없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임명직만 해봐서 잘 모르시겠지만, 국민과 당원의 신뢰를 상실하면 선출직 당대표도 퇴출된다”면서 “하물며 임명직 비대위원장은 고려의 대상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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