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들도 25일부터 가운 벗는다
  • 김무진기자
의대 교수들도 25일부터 가운 벗는다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03.1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 계명대·대구가톨릭대 등
전국 20개 의대 교수들 참여
대구를 비롯한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 의사 가운을 벗고 병원을 떠날 전망이다.

방재승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HJ 비즈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5일부터 각 대학이 개별 일정에 따라 사직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열린 비대위 2차 총회에는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대구권의 계명대·대구가톨릭대(서면 제출) 2곳을 비롯해 강원대·건국대·건양대·경상대·단국대·부산대·서울대·아주대·연세대·울산대·원광대·이화여대·인제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한양대 등 모두 20개 의대가 참석했다.

총회에 참석한 20개 의대 중 16곳에서 소속 교수들을 상대로 전공의에 대한 사법적 조치와 의대생들의 유급 및 휴학 위기 때 사직서 제출에 대한 동의 여부를 조사했다. 총회에 참석한 16곳은 찬성 의견이 대다수로 알려졌고, 나머지 4곳은 아직 조사를 진행 중이다. 찬성률은 각 대학별로 다르지만 가장 낮은 대학이 73%를 넘었고, 가장 높은 대학은 98%까지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의대 비대위가 언급한 25일은 행정처분 사전 통지를 받은 전공의들이 의견 제출을 해야 하는 마지막 날이다. 앞서 보건복지부가 병원에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면허정지 사전통지서를 발송했는데 이들이 25일까지 의견을 제출하지 않으면 정부가 직권으로 면허를 정지할 수 있다.

사직서 제출에 동참하는 의대 교수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8일부터 사직서 제출을 예고한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18일 오후 5시 총회를 열고, 사직서 제출 시기 등을 재논의할 예정이다.

또 전국 의대 비대위는 오는 22일 3차 회의를 갖고, 각 의대별 진행 사안을 비롯해 사직서 제출 이후 응급실 및 중환자실 진료 등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방재승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은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과 관련, “환자를 버리는 것이 아니다”며 “사직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각자의 자리에서 환자의 진료에 최선을 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하뚜 2024-03-18 16:21:40
아픈사람들 다 우짜라고ㅠ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