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이 너무 고맙다
점심 먹고 잠깐
잠깐이면 되는 꿀맛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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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노트] 아직 유월인데 30도를 웃도는 기온이 계속된다. 한낮 햇볕은 무서울 정도다.
그늘 아래 편히 누운 빗자루를 보았다. 새벽같이 일어나 출근했겠지. 오전 내내 일하고 잠시 쉬는 것이리라 상상하니 재미있다. 더위 먹지 말고 쉬엄쉬엄... 잠시라도 쉬어가라는 큰 나무의 마음도 시원하게 읽힌다.?
그 옆을 조심조심 지난다. 금방 또 일어나 일할 것 같아 잠깐의 금쪽같은 휴식을 방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늘이 고마운 날이다.
디카시. 글: 정사월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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