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신영
보광사* 상화동산 은목서 꽃 피었더라
향기는 저녁예불 기도 소리처럼 퍼지고
청수 올리는 여인 걸음걸음 춤을 춘다
느닷없이 다가온 사연은
은목서 꽃향기처럼 기쁨으로 번지는데
나의 업을 지우고
사랑하는 딸들
아늑한 부처님 품에 안기기를 발원하는
여인이 있다
은목서 꽃향기 그믐밤 길 밝히는 불빛처럼
부처님 전에 이끌어 주고
하얀 작은 꽃 피는 보광사 상화동산
여인의 발원 기도 우담바라 피우듯 피었더라
*전남 광양 소재, 전통사찰. (은목서 꽃말: 달콤한 사랑, 진정한 사랑)
경북 고령 출생, 계명대학교 졸업
2016년 《문학세계》 수필,
2019년 《문예세상》 시 등단
영남대학교 시낭송전문가 수료
현재 영남문학회원, 「민들레청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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